본문 바로가기
휴가 & 여행/한국여행

EBS한국기행, 스님, 계십니까 (5부작) – 제3부. 약사암 가는 길 - 11월 13일 (수) 밤 9시 35분

by 변교수 2024. 11. 13.
반응형

EBS한국기행, 스님, 계십니까 (5부작) – 제3부. 약사암 가는 길 - 11월 13일 (수) 밤 9시 35분

제1부. 고봉 스님의 고봉밥 - 11월 11일 (월) 밤 9시 35분
제2부. 맛있는 가을 수다 - 11월 12일 (화) 밤 9시 35분
제3부. 약사암 가는 길 - 11월 13일 (수) 밤 9시 35분
제4부. 도겸 스님의 이심전심 - 11월 14일 (목) 밤 9시 35분
제5부. 두 스님과 천년나무 - 11월 15일 (금) 밤 9시 35분

 

▌Basic Information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1일(월) ~ 11월 15일(금)
■ 기 획 : 김현주
■ 촬 영 : 최부경
■ 구 성 : 최향미
■ 연 출 : 박선연
■ ㈜ 박앤박 미디어

 

약사암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과 마음의 쉼터

천년고찰 약사암, 고요한 산사의 속 깊은 이야기
약사암으로 떠나는 마음 치유의 산행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구미 시내와 약사암의 이야기
험난한 길, 맥가이버 스님의 약사암 일상 엿보기
자연과 함께하는 삶, 대혜 스님의 약사암 기행

 

▌An Introduction

경북 구미의 금오산에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 약사암이 자리 잡고 있다. 해발 976m의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금오산에 위치한 약사암은, 그에 이르는 길이 가파르지만 한 번 발걸음을 옮기면 근심과 걱정을 덜어주는 특별한 기운을 품고 있다. 도선 대사부터 시작된 고승들의 수행 장소로서의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 오늘날에도 대혜 스님이 머물며 자연 속 고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금오산의 명소를 지나 대혜 스님이 정성으로 돌보는 약사암에 올라,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고요 속 마음의 위안을 얻는 시간을 가져본다.

 

▌The Main Discourse

A Record of my Travels 1. 약사암을 향한 첫 발걸음 – 천년고찰의 문턱
금오산은 천 년 넘는 역사를 품은 약사암이 자리한 산으로, 험난한 산세가 특징이다. 산길을 오르는 동안 도선 대사가 도를 깨우친 도선굴을 지나게 되며, 금오산에 울려 퍼지는 대혜폭포의 시원한 물소리는 등산객의 마음을 씻어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조금 더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조상들의 정성과 깊은 신앙이 깃든 오형돌탑과 거대한 마애불상이 감탄을 자아낸다.

A Record of my Travels 2. 약사암의 풍경 – 고요함 속 스님의 정성
약사암에 다다르면, 매일같이 사찰을 정성껏 돌보는 대혜 스님의 모습이 인상 깊다. 그는 8년째 약사암을 지키며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와 사탕을 준비해 두고,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쉴 수 있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한다. 산사에서의 삶이 고된 만큼 대혜 스님은 필요한 수리 작업도 직접 나서며 정성 어린 손길로 사찰을 돌보고 있다.

A Record of my Travels 3. 산사에서의 생활 – 맥가이버 스님의 일상
대혜 스님은 약사암의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수리와 돌봄 작업을 혼자서 해내며 지낸다. 험난한 산세로 인해 외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그는 어려움을 즐기며 산사 속 고된 일상을 감내해 나간다. 이러한 맥가이버 스님의 열정은 약사암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준다.

A Record of my Travels 4. 자연의 선물 – 산속 공양과 가을의 맛
가을이 되면 대혜 스님은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며 산속에서 공양을 준비한다. 가을 달래를 손수 캐어 직접 장을 만들어 건강한 음식을 마련하는 그의 모습은 약사암에서의 소박한 삶을 보여준다. 그는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산 정상에 오르며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고요한 시간을 만끽한다.

A Record of my Travels 5. 정상에서 마주하는 장관 – 구미 시내의 탁 트인 전경
대혜 스님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찾아가는 곳은 금오산의 정상부인 현월봉이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구미 시내의 전경은 약사암에서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 장관은 산 속 고요함과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며, 약사암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Travels. 변교수 에세이 – 자연 속에서의 성찰과 치유의 공간, 약사암
● 약사암은 금오산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험준한 산세를 오르는 과정에서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 대혜 스님은 약사암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며, 방문객을 위해 따뜻한 배려와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
● 산사 생활의 고단함을 겪으며 다양한 수리 작업을 직접 해내는 대혜 스님은 맥가이버로 불리며 사찰을 지키고 있다.
● 가을이면 대혜 스님은 자연의 재료로 공양을 준비하며, 산 속 소박한 삶의 가치를 다시금 보여준다.
● 약사암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구미 시내의 전경은, 방문자에게 삶의 의미와 마음의 평안을 안겨주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약사암은 그 위치부터가 평범치 않다. 해발 976m, 천 길 낭떠러지 위에 고요히 자리한 이 사찰은 방문자에게 일상의 모든 번잡함을 내려놓게 한다. 특히 그 길이 험난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약사암을 찾아가는 것은, 자연과의 소통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기 위함이다. 약사암에 다다르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번뇌와 긴장을 내려놓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심신을 새롭게 가다듬게 된다.

대혜 스님은 이러한 치유의 공간에서 그 자체로 약사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매일 아침 도량석을 돌며 사찰 구석구석을 살피고, 방문객들을 위해 커피와 사탕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미가 넘친다. 이는 마치 ‘신선의 삶’을 연상시키면서도, 동시에 그가 경험하는 고된 일상과 직접 수리해야 하는 작업들로 인해 그의 삶이 소박하고 투박한 현실임을 드러낸다.

산사의 생활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계절에 따라 산속의 고요함과 거친 날씨가 공존하며, 때로는 외부와의 단절 속에 홀로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하는 삶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혜 스님은 이러한 환경을 이겨내며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꾸어가고 있다. 그의 삶은 편리함을 배제한 채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대혜 스님의 일상은 현대인이 잊고 지내는 소박한 행복과 치유의 순간을 상기하게 만든다. 스님이 손수 달래로 장을 만들고 공양을 준비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속도보다는 깊이'를 강조하는, 천천히 사는 삶의 미학을 전달해 준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연을 벗 삼아 살며 스스로의 내면을 돌보는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된다.

약사암을 찾는 것은 단순한 산행이 아닌 마음을 씻어내고, 다시금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이다. 천년고찰 약사암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생의 고민과 번민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약사암에서의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참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만들며, 한 차례 깨달음을 얻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