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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O’PENing 2024, 아름다운 우리 여름(9월 14일)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리뷰, 변교수평론

변교수 2024. 9.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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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O’PENing 2024, 아름다운 우리 여름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리뷰, 변교수평론

▌기본정보

방송 시간 : 토ㆍ일 / 오후 11:00 ~

방송일 : 2024914~ 915

방송 횟수 : 2부작

기획 : O'PEN,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아이콘

채널 : tvN

연출 : 정다형

극본 : 최하늘

출연 : 장규리, 유영재, 손상연, 김민기, 김소혜

 

사랑을 잃은 후,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상처받은 여름의 재생과 네쌍둥이의 치유 이야기

버려진 소녀와 네쌍둥이의 운명적 만남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청춘의 이야기

상처 입은 자들의 사랑과 재생의 여정

청춘의 상처와 그들의 아름다운 회복

 

An Introduction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다시금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고유한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만,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치유의 길을 걸어간다. 네쌍둥이와 여름의 이야기는, 사랑이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주요 등장인물

최여름 (19)

부모의 이혼과 방치 속에서 자란 여름은 깊은 상처를 안고 자랐다. 가족에게서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죽음까지 결심했던 순간, 네쌍둥이를 만나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누군가 그랬다. 서로 아이를 데려가려고 양육권 싸움을 하는 부모들은 수없이 봤어도 아무도 안 데려가려고 싸우는 부모는 또 처음 본다고.

 

이혼을 앞둔 엄마 아빠는 여름을 사이에 두고 미치도록 싸웠다.아빠는 엄마와 여름이 아닌, 사랑하는 새로운 여자가 생겨서 엄마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둘 다 여름을 키울 수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여름은 엄마와 살게 되었다.

 

그런데 엄마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한단다. 돈도 많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착하다는 새아빠는 여름이와는 같이 살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

 

내 탄생이 그들의 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던 날 여름은 충동적으로 죽고 싶었다. 자살을 결심했던 그날, 여름은 아름, 다운, 우리 세쌍둥이를 만난다.

 

나아름 (19)

네쌍둥이 중 장남으로, 외모와 성격이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본인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며 살아가는 아픔이 있다. 여름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 그랬다. 부모님이 네 이름을 정말로 잘 지으셨다고. 나아름은 이름 그대로 아. . . . 태어났더니 네쌍둥이의 첫째에, 모태 미남이라니. 아름은 원하지 않아도 태어날 때부터 주목받는 삶을 살았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던 아름에겐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겨버렸다.

 

그런 그가 사실은 몰래 담배를 피우는 일탈하는 학생이라는 것을 옆집에 이사 온 아이에게 들켜 버리고 만다. 그런 그 애가 묻는다 착한 척하고 사는 거 힘들지 않나?”

 

나다운 (19)

네쌍둥이 중 차남으로 자유분방하고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던 나다운은 삶의 흥미를 잃고 무기력해졌지만 여름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갈 의지를 되찾는다.

 

나다운은 하고 싶은 건 뭐든 하며 살았다.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미친 듯이 모아, 동네 어린이들의 스타가 되었고 게임에 빠져 엄마 몰래 밤새 게임을 하다 전교 꼴등을 찍었다. 달리기가 좋아서 밥 먹는 시간 빼곤 하루종일 뛰어댔다. 정말이지 달리기는 질리지도 않고 매일 좋았다.

 

그런데 이젠 더 이상 단순하게 살아지지가 않는다. 그토록 재미있던 달리기가 이젠 재미없어졌다. 재밌는 것들로 가득하던 나다운의 세상이 무기력함으로 가득 찼던 어느 날 나다운 앞에 다시 관심이 가는 무언가가 나타났다. 그건 바로, 옆집에 이사 온 좀 이상한 여자애.

 

나우리 (19)

네쌍둥이 중 삼남으로 음악을 사랑하지만 어떤 이유로 말을 잃은 소년. 여름과의 교감을 통해 다시 말하고 싶어지며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나우리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타고난 매력적인 목소리도 좋았지만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들 때 우리는 가장 살아있는 것 같았다.

 

그런 우리가 입을 닫았다. 마치 스스로 형벌을 내린 사람처럼, 입을 닫아버렸다. 아무도 이유를 모르지만 모두가 이유를 알기도 했다. 그런 우리에게 살리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어쩌면 같이 살아나가고 싶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나라 (18)

네쌍둥이 중 막내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만 그만큼 외로움도 크게 느끼는 소녀. 여름과의 우정이 그녀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

 

네쌍둥이 중 유일한 딸이라 엄마와 각별했다. 짝사랑하는 남자애는 누군지 수학시험에서 몇 개를 찍었는지 아주 시시콜콜 모든 걸 주고받는 그런 모녀 관계였다.

 

엄마도 아빠도 삼 형제도,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애틋하고도 애틋한 네쌍둥이 집 막둥이, 나라.

 

김혜진 (47)

네쌍둥이의 엄마로, 처음엔 여름을 불편하게 여겼지만 점차 그녀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여름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준다.

 

누군가 그랬다. “아줌마는 좋은 엄마예요.”

 

옆집에 이사 온 아이. 처음엔 모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정말 외로운 아이다. 그 아이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자꾸만 마음이 간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자꾸만 괜찮아지는 날이 늘어간다.

 

나동호 (47)

네쌍둥이의 아빠로, 아내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고난과 책임감에 짓눌리기도 한다.

 

누군가 그랬다. 네쌍둥이는 위험하니 선택적 유산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동호는 임신 출산을 해야 하는 아내 혜진에게 의사를 물었고 혜진은 단호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우리 아이 넷을 지키겠다. 그날부터 동호는 다섯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네쌍둥이와 아내 혜진.

 

신유나 (37)

여름의 엄마로, 어렸을 때 여름을 낳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지만 다시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여름과의 관계 회복이 이야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누군가 그랬다. 여름이 엄마라고요? 언니 아니고요? 열아홉에 여름이를 낳았다. 불장난 같은 사랑이었다. 20대 청춘에, 유나는 애 딸린 이혼녀가 되었다.

 

딱 네 나이 때 널 낳았잖아. 너도 열아홉이니 다 컸어. 혼자서 살 수 있지.” 여름에게 독한 말을 내뱉고 독하게 다시 결혼을 했다.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도 새롭게 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The Main Discourse

Story Cut 1: 여름의 절망

최여름은 부모의 이혼과 무관심 속에서 외로움과 버림받은 감정을 경험한다. 결국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거부당한 여름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의심하며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이 절망적인 순간, 여름은 아름, 다운, 우리라는 세쌍둥이를 만나 새로운 삶을 마주하게 된다.

 

Story Cut 2: 아름의 완벽함 속 고통

나아름은 외적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지만, 내면에는 착한 아이로서의 콤플렉스를 안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살아가다가, 여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Story Cut 3: 나다운의 상실과 무기력

나다운은 언제나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무기력함에 빠져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더 이상 아무것도 재미있지 않던 그때, 여름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금 인생의 즐거움과 동기를 찾아가게 된다.

 

Story Cut 4: 나우리의 침묵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나우리는 어느 날부터 말을 잃는다. 그가 입을 닫은 이유는 모두가 짐작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름과의 교류를 통해 다시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Story Cut 5: 가족의 사랑을 깨닫는 나라

나라, 네쌍둥이의 막내는 가족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소녀다. 하지만 네쌍둥이 중 유일한 딸로서 외로움도 크게 느끼며 성장한다. 여름과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Story Cut 6: 혜진의 모성

김혜진은 네쌍둥이의 엄마로서 자신이 좋은 엄마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품는다. 옆집 소녀 여름을 보며 그녀의 상처를 이해하고, 여름에게도 따뜻한 모성애를 나누게 된다. 혜진은 여름을 통해 자신의 모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Essay: 사랑과 상처, 그리고 치유

이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여름은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감정으로 절망에 빠지지만, 네쌍둥이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아름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내면의 고통을 숨기지만, 여름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나다운은 무기력함 속에서 삶의 흥미를 잃었지만, 여름과의 교류로 다시 활력을 되찾는다.

나우리는 말을 잃었지만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여름과의 관계 속에서 다시 희망을 본다.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청소년기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서로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처받은 이들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이 작품은 "가능하다"는 답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이 이야기는 재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름은 부모로부터 거부당하며 극심한 상처를 입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세쌍둥이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심리적 회복력(resilience)의 중요한 예로, 인간은 타인의 도움을 통해 심리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둘째로, 네쌍둥이 캐릭터들이 지닌 각자의 문제와 상처는 현대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아름의 경우,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난다. 이는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인정 욕구와 정체성 문제를 상징한다.

 

세 번째로, 나다운의 무기력함은 청소년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그는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고 느끼지만, 여름과의 교류를 통해 다시 삶의 흥미를 되찾는다. 이는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네 번째로, 나우리가 말을 잃는 현상은 트라우마의 표현일 수 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지만, 말로는 표현하지 않는다. 이는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통을 표현하고 치유해 나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가족의 의미. 네쌍둥이의 부모인 혜진과 동호는 네쌍둥이의 부모로서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갈등도 있다. 이 이야기는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하며, 진정한 가족이란 단순히 혈연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관계임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사랑, 상처, 그리고 치유라는 보편적이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관계의 힘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새롭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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