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 이슈 평론/정치 이슈 & 토론

국민을 물로 본 거야! 전북 이상한 계약…잼버리 8월 끝나는데, 준공일은 12월

by 변교수 2023. 8. 14.
반응형

잼버리 8월 끝나는데, 준공일은 12월, 전북 이상한 계약

이상한 계약으로 인한 잼버리 대회 혼란과 비난

 

An Introduction:

지난 202381, 전라북도에서 개최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에도 미비한 공사 일정과 이상한 계약으로 둘러싸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된 공사 및 용역들 중 일부는 실제로 개막 이후에야 완료되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안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라북도가 발주한 공사ㆍ용역ㆍ물품 계약 256건 중 개막식(지난 1일) 이후로 ‘이행 완료’ 시점을 잡은 건수가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파행 원인으로 수도·전기 등 기반시설 미비가 지목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계약 단계부터 느슨한 일정의 사업자 선정으로 문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전북도가 지역 소규모 기업으로 입찰대상기업을 한정하고 잼버리같은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이 전무한 지역 기업을 사업대상자로 선정한 결과가 잼버리 초반의 참사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The Main Discourse:

Fact Check 1: 기반시설 미비와 계약 문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전라북도는 필요한 공사, 용역, 물품 등 256건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막식 이후로 계약된 건수가 15건에 이르는데, 이 중 대다수는 기반시설 관련 공사입니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기반시설 공사가 개막 이후로 완공될 예정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개막식 이후로 준공일이 설정된 공사 내역을 보면 행사 관련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이다. 사업비가 67억4626만원에 달해 단일 계약으로는 두번째로 액수가 큰 ‘2차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는 애초 준공일자가 폐막 4개월 후인 12월 17일로 설정됐다. 이외 ▶기반시설 전기공사(3억7986만원, 준공일 8월 5일) ▶대집회장 조성 전기공사(4020만원, 준공일 8월 10일) 등도 개막 전 준공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Fact Check 2: 입찰 작업 늦어진 결과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입찰 작업의 지연입니다.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와 같은 필수 사업조차도 계약 체결이 늦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18개월 남은 시점에서야 입찰이 이뤄지며, 입찰 후에도 준공일을 개막 이후로 설정한 것이 큰 문제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는 전북도의 준비 부족과 미비한 일정 관리로 인한 결과입니다.

준공 목표일이 늦어진 것은 전북도가 입찰작업을 뒤늦게 착수했기 때문이다.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는 상수도 26㎞, 하수도 31㎞, 임시하수처리시설 3개소, 주차장 3개소, 그늘시설 3.7㎞ 등을 설치하는 필수적인 기본사업인데도 2021년 12월에서야 계약이 이뤄졌다. 대회를 1년 8개월 앞둔 시점이자, 2017년 8월 개최가 확정된 지 4년 4개월 만에 입찰을 낸 것이다. 게다가 전북 소재 기업만 참여 가능한 ‘지역 제한 경쟁’으로 ‘긴급 공고’를 낸 까닭에 토목공사 도급순위가 전국 964위(올해 7월 국토교통부 평가기준)인 전북 부안군 소재 건설사 L사가 사업을 땄다. L사는 사업비 40억7500만원짜리 ‘1차 잼버리 기반시설 설치공사’(2021년 12월~올해 3월)까지 맡았다. 하지만 기반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전 세계 각국 대원들은 입영 기간동안 물 부족을 겪어야 했고, 비가 오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문제에 시달렸다.

 

Fact Check 3: 지역 기업 선택과의 문제

전북도는 지역 소규모 기업으로 입찰 대상기업을 한정하고, 국제 행사인 잼버리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경험하지 않은 기업을 계약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계약된 기업의 역량 부족으로 기반시설 공사가 지연되어 대회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도는 ‘대집회장 조성 전기공사’도 지난해 8월 전주 소재 K사와 계약했는데 대회 막바지인 올해 8월 10일이 준공목표일이었다. 그런데 아예 입찰공고도 내지 않은 ‘수의 계약’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지역제한경쟁을 하면 영세한 지역업체만 입찰하게 되고, 수의계약의 경우에는 아예 친소 여부에 따라서 사업자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보니 해당 기업의 공사 능력이 떨어져 시설을 갖추는 시기 자체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ocTalk Essay: 이상한 계약으로 인한 잼버리 대회 혼란과 비난

이상한 계약으로 인해 잼버리 대회가 예상치 못한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비한 기반시설과 불완전한 공사로 인해 편의를 제대로 누릴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참가자들의 힘든 노력과 기대에 비해 결과가 미흡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역 기업에 혜택을 주려는 의도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행사 준비가 미뤄져 실질적인 혜택보다는 문제와 논란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회의 목적은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불편함이 우선되고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뜻 깊은 잼버리 대회에 마음을 담아 참가하였습니다. 그들은 청소년들의 교류와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나누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비한 계획과 이상한 계약으로 인해 그들의 노력과 열정은 어둠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그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꿈을 부정당한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전라북도의 선택이 지역 기업 혜택을 고려한 것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참가자들과 그들의 노력을 헛되게 했다는 사실은 매우 아픕니다.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친목,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된 대회가 기반시설의 부실함으로 인해 불편과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극단적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에는 참가자들의 편의와 기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비록 지역 기업에 지원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는 대회의 목적과 정면으로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규모 행사들을 준비하고 진행할 때에는 그들의 꿈과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더 나은 계획과 조직력,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각종 준비사업이 늦어진 것에 대해 “부지조성 작업이 늦어지면서 기반시설을 만들거나 건물을 지을 일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대회 야영지 간척작업이 2022년 12월 완료돼 다른 시설을 갖추기가 어려웠다는 해명이지만 여권에서는 “간척지를 잼버리 부지로 삼은 것은 전북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2017년 8월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후 전북도는 5년 가까이 손 놓고 있다가 대회를 1년 앞둔 시점에서야 급하게 입찰 공고를 냈고 그 결과 준공 시점이 폐막일조차 넘기는 불상사를 만들어냈다”며 “제한 경쟁 등 전북 기업이 혜택을 받은 상황에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 finishing touches

잼버리 대회의 혼란은 그저 일정과 계약의 문제로 끝나면 안 됩니다. 이번 사례에서 우리는 미비한 준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명확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할 때에는 참가자들의 기대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명심하며, 더 나은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