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공천룰 뒤엎으려는 개딸, 대의원제 폐지

민주당 으르렁! 대의원제 폐지, 공천룰 뒤엎으려는 개딸

공천룰 뒤엎으려는 개딸…"힘내라" 응원한 친명 박찬대

개딸들, 민주당 의원실 직접 돌며 ‘대의원제 폐지’ 압박

‘개딸’ 영향력 더 확대?… 친명·비명, 대의원제 놓고 으르렁

 

An Introduction:

2024년 총선 공천 룰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현행 '시스템 공천' 틀을 유지하려는 지도부와 '개딸'로 불리는 강성 권리당원들 간의 격돌이 공천 룰의 미래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공천 룰 개편 논의에 따른 내부 갈등의 배경과 현재의 상황을 다루고자 한다.

민주당 혁신위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투표 시 권리당원과 대의원 상관없이 모두 1인 1표만을 행사하는 방안,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현행 ‘60대 1 수준’에서 ‘20대 1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복수로 제시했다. 민주당 현행 당규에서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 60명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과 관련해 ‘대의원 과다대표’ 비판이 계속됐다. 혁신위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The Main Discourse:

Fact Check 1: 현행 공천 룰 유지의 의도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공천 룰을 현재의 '시스템 공천' 틀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세부 기준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이는 당내 통합을 강조하는 지도부의 의도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태 이후 당 운영의 핵심 과제가 '갈등 봉합'임을 강조하며, 공천 룰 변경을 최소화하여 당내의 혼란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Fact Check 2: '개딸'들의 반발과 주장

그러나 '개딸'로 불리는 일부 강성 권리당원들은 공천 룰의 개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역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에 반대하며, 현역에 대한 당원평가 폭 확대,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권리당원 투표 비율 확대 등의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당 내부의 불평등과 파벌을 해소하고 민주주의적인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될 수 있다.

 

Fact Check 3: 조직적인 '반대 투표' 캠페인

이러한 강성 권리당원들은 조직적인 '반대 투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특별당규의 부결을 주장하고, 민주당의 공천TF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은 특별당규가 '수박(비명계를 지칭하는 은어)'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원들의 힘을 결집시켜 특별당규의 부결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탑승권 속 QR코드에는 최근 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의원제 개정 및 전당원 투표 등의 요구 사항이 들어있다. 당내 선거에서 당원과 대의원 모두에게 동일한 1인 1표를 제공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고, 전자 선출 시스템을 도입해 선출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라는 것. 전당원 투표 확대 및 중앙위원회 권한 축소도 요구했다. 이들은 “당의 큰 결정은 전 당원 투표로 정해야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하더라도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과 당원 간 의견이 일치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중앙위의 전당대회 컷오프 권한도 권리당원 투표로 넘겨야 한다는 등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강화하라는 것. 이날 행사는 친명계인 강준현 의원 측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TocTalk Essay: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 총선 공천 룰 개편 논의에 흔들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공천 룰 개편에 대한 갈등은 민주당의 미래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현행 '시스템 공천' 틀의 유지를 주장하는 지도부와 '개딸'로 불리는 강성 권리당원들 간의 격돌은 정당 내부의 파벌과 불평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태 이후 당 내부의 갈등 봉합에 대한 필요성으로 보인다. 현재의 공천 룰을 크게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당원들의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도부는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강성 권리당원들은 현역 기득권을 비판하고 더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갈등은 조직적인 '반대 투표'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성 권리당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특별당규의 부결을 주장하고, 공천TF의 역할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적인 원칙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은 미래의 공천 룰을 둘러싼 논의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현재의 지도부와 강성 권리당원들 간의 갈등은 당 내부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고민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번 공천 룰 개편의 결과는 민주당의 방향성과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적인 원칙을 결정하는 중대한 결정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