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구재봉 활공장 – 지리산 전망대에서 즐기는 매화산행 원점회귀
- 하동 매화골 먹점마을 – 구재봉 분지봉 연계 9.5km 매화꽃 산행 완벽 가이드
- 구재봉 분지봉 산불 흔적과 매화의 공존 – 하동 먹점마을 봄 산행 후기
- 하동 구재봉 활공장 최애 전망대 – 부부소나무 상사바위 미스터리 탐방 산행기
- 경남 하동 매화 명소 – 먹점마을 구재봉 분지봉 트레킹 교통편 정보
- 지리산 조망 구재봉 분지봉 – 하동 매화꽃 만발한 원점회귀 산행 추천

▌Mountain Trekking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등산을 사랑하는 여러분! 변 교수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봄의 기운이 완연한 경남 하동으로 떠나, 매화꽃 향기 가득한 구재봉과 분지봉 산행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산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의 숭고함을 깊이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매화의 원조 마을인 먹점마을에서 시작되는 이번 코스는, 새봄의 정취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산행은 아름다운 매화의 꽃대궐을 지나며 시작되었습니다. 5㏊에 달하는 3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내뿜는 향기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활공장에서 바라본 웅장한 지리산 파노라마 조망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비록 산불의 아픔이 남아 있는 벌목된 능선길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난 매화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이처럼 구재봉과 분지봉은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값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The Main Discourse
Mountain Trekking Episode 1. 매화골 먹점마을에서 시작하는 봄 산행
경남 하동에서 처음 매화나무가 심어졌다는 먹점마을을 기·종점으로 하는 구재봉(768m)~분지봉(628m) 매화산행을 소개한다. 먹점마을을 품은 구재봉도 지난해 2월 산불로 1박 2일 동안 산림을 태웠다. 미점리 뒷산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행글라이더 활공장을 넘어 구재봉 정상 직전까지 불길이 번졌다. 현재 불에 탄 나무를 모두 벌목해 민둥산이 되었으며, 살아남은 소나무는 밑둥치로 불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활공장 주위 능선은 최고의 전망대 산으로 바뀌었다. 이 맘 때 매화꽃 산행지하면 광양 다압면 청매실농원으로 품은 쫓비산(536.5m)으로 떠 올린다. 청매실농원은 워낙 알려져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다 보니 이번에는 좀 한적한 매화 산행지를 찾았다. 그런 곳이 눈에 띄었는데 섬진강으로 사이에 두고 청매실농원과 마주한 먹점마을이다.
하동에서는 흥룡·먹점·개치·미동에서 매화 농사를 많이 짓는다. 이중에 하동 매화의 원조는 구재봉 중턱 해발 300m로 들어선 먹점마을이며, 매화골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린다. 청매실농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먹점마을로 접어드는 도로 양쪽으로 가지로 쭉 늘어뜨린 수양매화로 시작으로 5㏊ 밭으로 3만 여 그루의 만개한 홍매·청매가 3월 중순부터 향기를 내뿜는다.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 다목적회관을 출발해 지리산둘레길 갈림길~먹점재~활공장~칠성봉·구재봉 갈림길~구재봉 정상~구재봉자연휴양림 갈림길~신촌재(먹점재)~분지봉~신촌재(먹점재)~서어나무 쉼터~지리산둘레길 갈림길~먹점마을다목적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4시간 안팎이 걸린다. 먹점마을 다목적회관에서 출발한다. 근교산 지면에 소개 될 때 쯤 먹점마을에도 매화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면으로 구재봉에서 분지봉을 잇는 완만한 능선이 먹점마을을 포근히 감싼다. 주차장을 나와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간다. 먹점마을 작은 표석을 지나 차량 회차 지점에서 오른쪽 구재봉 활공장·혜광사 방향으로 콘크리트길을 간다. 지금부터 활공장 이정표를 따라간다. 길옆으로 꽃망울이 맺힌 매화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지리산 둘레길과 합류한다. 취재팀은 구재봉 활공장으로 직진한다. 미점리로 가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오른쪽은 삼화실·적량·신촌 방향 지리산 둘레길로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Mountain Trekking Episode 2. 구재봉 활공장 – 최고의 지리산 전망대
좋은 매실농원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구재봉 활공장으로 간다. 오른쪽은 혜광사 방향. 살짝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왼쪽에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들의 부부 소나무로 빼 닮은 먹점마을 부부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구불구불한 임도는 비포장 흙길로 바뀐다. 주차장에서 30분이면 임도 삼거리인 먹점재로 도착한다. 구재봉은 오른쪽 활공장으로 꺾는다. 직진은 미점리 방향. 산모퉁이로 돌아가면 갑자기 민둥산이 나타난다. 지난 해 2월 발생한 산불로 벌목된 산비탈을 돌아 활공장으로 올라선다. 활공장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어 요즘 최애 전망대로 떠오르는 장소다.
이날은 이륙을 기다리는 수십 기의 행글라이더로 활공장은 빈틈이 없었다. 이륙에 필요한 바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후 1시 쯤 기체를 띄운다 한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침목계단을 올라 구재봉으로 향했다. 산불로 활공장만 전망대가 아니었다. 불에 타 잘려나간 아름드리 소나무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활공장에서 675m봉까지 전망대 능선이 펼쳐졌다. 675m봉으로 서면 동서남북 조망이 열린다. 서쪽 활공장 뒤 광양 백운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또아리봉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 형제봉 삼신봉 시루봉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 깃대봉 칠성봉 구재봉 금오산 분지봉 쫓비산 억불봉 등이 펼쳐진다. 북쪽과 서쪽 발아래는 산이 둘러 싼 악양들과 먹점마을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섬진강이 S자로 굽어 돌아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Mountain Trekking Episode 3. 구재봉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풍경들
산불 지역은 벗어났지만 불에 그슬린 소나무 숲 능선이 이어진다. 구재봉으로 향해 능선을 올라가면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붙은 삼신지맥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구재봉으로 간다. 왼쪽은 칠성봉(6.2㎞) 방향.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인 상사바위 전망대를 지난다. 옥산과 이명산 멀리 와룡산이 펼쳐지며 발아래 골짜기는 구재봉자연휴양림이다. 곧 정상으로 올라서면 거북이 정상석이 반긴다. 전망이 없어 먹점재(2.0㎞)·분지봉(2.5㎞)·문암정(1.0㎞)으로 직진한다. 폐 헬기장을 지나 큰 바위 틈을 빠져나간다. 바위는 구석기시대 돌도끼로 닮았는데 앞은 너른 전망대다.
다시 산길로 복귀해 현 위치 번호 하동 5번 갈림길에서 지리산 둘레길 방향인 오른쪽으로 꺾는다. 직진은 구재봉자연휴양림 방향. 능선 길이 완만해 구재봉에서 35분이면 적량면 신촌마을과 하동읍 먹점마을을 잇는 사거리 신촌재(먹점재)로 도착한다. 여기서 곧장 먹점마을로 하산해도 되지만, 직진해 분지봉(0.5㎞)을 갔다 온다. 30분이면 산불초소가 있는 정상에서 다시 신촌재로 되돌아와 왼쪽 먹점마을로 하산한다. 절묘하게 앉은 뜬돌이 있는 서어나무 쉼터를 지나 신촌재에서 25분이면 앞서 거쳤던 지리산 둘레길 갈림길로 도착해 왔던 길을 되짚어 먹점마을 주차장으로 도착한다.

Mountain Trekking Episode 4. 분지봉을 지나 먹점마을로 회귀하는 길
신촌재에서 분지봉으로 향하는 길은 짧지만 오르막이 이어진다. 분지봉 정상으로 오르면 오래된 산불초소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조망이 열리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분지봉은 구재봉과 함께 먹점마을을 포근히 감싸는 역할을 하며, 그 존재만으로도 이 지역의 자연미를 더한다.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나면 다시 신촌재로 되돌아와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 구간은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어 편안하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신촌재에서 먹점마을로 향하는 하산길은 숲길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다. 특히 서어나무 쉼터는 절묘하게 앉은 뜬돌로 인해 잠시 쉬어가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다. 이곳을 지나면 앞서 지나왔던 지리산 둘레길 갈림길로 다시 만나게 되며, 익숙한 길을 따라 먹점마을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약 9.5km의 원점회귀 코스는 매화꽃의 아름다움과 활공장에서의 시원한 조망, 그리고 산불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산행을 마치고 먹점마을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Mountain Trekking Episode 5. 교통편
- 부산서 하동터미널 간 뒤 쌍계사행 농어촌버스 환승, 흥룡마을 정류장서 내려야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어느 쪽이든 좋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하동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쌍계사·화개 방향 농어촌버스로 환승한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하동행은 오전 8시30분, 10시에 출발한다. 약 2시간 20분 소요. 하동터미널에서 오전 6시25분, 7시40분, 8시, 9시15분, 9시30분, 10시10분 등에 출발하며 흥룡마을 정류장에서 내린다. 먹점마을은 버스 진행 방향에 와룡사·매화골먹점길 안내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먹점마을까지는 약 2㎞ 거리에 도보로 30분 쯤 걸린다.
산행 뒤 흥룡마을정류장에서 하동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출발지인 종점이 각각 달라 버스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하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 4시30분, 7시30분 출발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내비게이션으로 경남 하동군 하동읍 매화골먹점길 186 먹점마을다목적회관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Mountain Trekking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Mountain Trekking Essay. 변교수에세이 – 경남 하동 구재봉 분지봉, 산불의 아픔 딛고 피어난 매화향기
- 자연의 회복력과 매화의 상징성 – 하동 먹점마을의 의미
- 구재봉 활공장 – 지리산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대
- 산불의 흔적과 자연의 공존 – 치유의 산행이 주는 메시지
- 역사적 유래와 숨겨진 보물 – 부부 소나무와 상사바위의 이야기
- 성공적인 봄 산행을 위한 준비 – 교통편과 안전 유의점

경남 하동의 구재봉과 분지봉은 단순한 산행지를 넘어선다. 특히 매화의 원조 마을인 먹점마을을 품고 있어, 매년 봄이면 꽃향기로 가득한 꽃대궐로 변모한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산은 지난해 큰 산불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에 그슬린 나무들 사이로 다시 피어나는 매화와 새롭게 열린 조망은 자연의 강인한 회복력과 생명의 숭고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탐방은 이러한 상반된 아름다움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로, 먹점마을은 하동 매화의 원류이자, 이 산행의 시작점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5㏊에 3만 그루 이상의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봄을 알리는 향기를 뿜어내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오랜 시간 매화 농사를 지어온 이들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산행 초입부터 이어지는 매화길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하며, 활공장으로 오르는 길목의 부부 소나무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로, 구재봉 활공장은 이 산행의 백미이자, 최고의 지리산 전망대로 손꼽힌다. 차량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이곳은 동서남북으로 막힘없는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제공한다. 서쪽의 광양 백운산부터 시작하여 웅장한 지리산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등 백두대간의 여러 봉우리들이 한눈으로 들어오는 압도적인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특히 섬진강이 S자로 굽이쳐 흐르는 모습은 하동의 자연경관이 얼마나 수려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셋째로, 이번 산행에서는 산불의 흔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불에 타 벌목된 능선은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지만, 그 사이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와 활짝 피어난 매화는 자연의 강인한 치유 능력을 증명한다. 이러한 풍경은 우리에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재앙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며,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넷째로, 산행 곳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은 구재봉과 분지봉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깎아 세운 바위 벼랑인 상사바위 전망대는 주변 산군을 조망하기에 좋으며, 그 이름으로 얽힌 전설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구석기시대 돌도끼로 닮은 큰 바위 틈과 절묘하게 앉은 뜬돌이 있는 서어나무 쉼터는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으로, 지친 산행길에 잠시 쉬어가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산행을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이고 안전한 구재봉 분지봉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먹점마을까지의 대중교통 이용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므로 승용차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행 전 코스 정보와 예상 소요 시간을 숙지하고, 개인의 체력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비록 산불 지역으로 벌목된 곳이 있지만, 안전에 유의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따라야 한다. 준비된 산행만이 아름다운 매화와 웅장한 지리산 조망을 온전히 만끽하고,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남 하동의 구재봉과 분지봉 산행은 단순히 봄꽃을 찾아 떠나는 나들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매화의 원조 먹점마을의 아름다움과 활공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리산 조망, 그리고 산불의 아픔을 딛고 피어나는 생명의 경이로움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 산행은 자연의 회복력을 배우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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