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모로코 제1부. 베르베르인이 사는 법, 토드라협곡 04월 29일 오후 8시40분
◼ 기획 : 김경은 CP
◼ 방송일시 : 04월 29일(월) ~ 05월 02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은란
◼ 촬영감독 : 임도형
◼ 큐레이터 : 장경오(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대학 겸임교수)
◼ 토드라 협곡의 베르베르인들
토드라 협곡은 모로코의 동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가파른 절벽과 좁은 협곡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베르베르인들이 오랫동안 살아왔는데, 그들의 생활은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베르베르인들은 자연 속에서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며, 손으로 지은 집에서 살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삶을 영위합니다. 그들은 자연의 리듬에 따라 농사를 짓고, 동물을 키우며,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지혜를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 투브칼 산을 오르다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투브칼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4,176m의 이 봉우리를 오르는 것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도전이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투브칼 산을 오르는 동안, 우리는 변화무쌍한 기후와 경관을 경험하며, 다양한 식생과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때로는 척박하고 때로는 푸르른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광활한 풍경은 그 모든 노력을 보상해줍니다.
◼ 사하라의 태양 아래
사하라 사막은 모로코 남쪽에 위치한 거대한 불모지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밤의 차가운 기온이 극단적으로 대비됩니다. 사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러한 극한 환경에 적응하며, 오아시스에서 물을 구하고, 낙타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그들은 사막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의 힘을 존중하며,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삶을 영위합니다. 사하라의 끝없는 모래 언덕을 바라보며, 우리는 문명의 경계를 넘어선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마라케시의 향기, 모로코의 심장에서 느끼는 문화와 역사
제마엘프나광장의 밤, 마라케시의 불야성 속으로
베르베르인의 삶, 토드라협곡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들
금식과 축제, 라마단 기간의 모로코 체험
대자연 속으로, 토드라협곡의 경이로움과 베르베르인의 지혜
An Introduction
모로코는 서구와 아프리카, 중동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역사와 풍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심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모로코의 심장'이라고 불립니다. 이 도시는 화려한 광장과 매혹적인 골목길, 그리고 고대 요새에서부터 현대적인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도시의 활기찬 삶과, 주변 지역의 자연 경관,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베르베르인의 이야기를 통해 모로코의 다양한 모습을 탐험할 것입니다.
The Main Discourse
Story Cut 1: 마라케시의 카스바와 이프타르의 향기
마라케시 중부에 위치한 카스바는 11세기에 지어진 성곽이자 요새로, 과거 왕이 머물렀던 곳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일부가 주거 지역으로 사용되며, 이곳의 골목을 걸으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른 저녁, 라마단 기간이 되면 이곳은 더욱 활기가 넘칩니다. 카스바의 골목에서 마주친 한 무리의 사람들은 금식을 깨는 저녁식사, 이프타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셰바키아라는 달콤한 디저트를 나누며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은 모로코 문화의 따뜻함을 잘 보여줍니다.
Story Cut 2: 제마엘프나광장의 활기와 즐거움
카스바를 떠나 마차를 타고 도착한 제마엘프나광장은 마라케시의 중심부이자 모로코 문화의 정점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 광장은 각종 상인들로 가득 차고, 전통 음식부터 신선한 과일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곳곳에서 춤과 노래가 이어지며, 광장은 마치 축제의 현장처럼 변합니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활기와 즐거움은 모로코의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Story Cut 3: 토드라협곡에서 만난 베르베르인의 삶
마라케시에서 약 300km 떨어진 토드라협곡은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 하나입니다. 2억 년 전 지각운동에 의해 형성된 이 협곡은 높이 300m가 넘는 깎아지른 절벽으로 유명합니다. 협곡을 걸으며 대자연의 위용을 느끼는 순간, 한 무리의 염소 떼와 그들을 돌보는 베르베르인들을 만났습니다. 베르베르인은 북아프리카의 원주민으로, 이 척박한 땅에서 수 세대에 걸쳐 살아온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굴을 집으로 삼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베르베르인의 동굴 집에서 아흐마드 씨와 그의 가족을 만나 달콤한 차를 나누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Essay: 모로코의 문화적 다채로움과 현대적 도전
모로코의 문화적 교차로, 다양성의 역사
제마엘프나광장의 활기, 축제의 현장
전통과 종교, 라마단과 이프타르
토드라협곡의 베르베르인, 자연 속의 지혜
현대적 도전과 지속 가능성, 모로코의 미래
모로코는 서구와 아프리카, 중동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특히 마라케시는 이 문화적 교차로의 중심지로, 다양한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카스바와 제마엘프나광장은 모로코의 과거와 현재를 잘 보여주며, 라마단 기간에 펼쳐지는 이프타르의 모습은 종교적 전통이 얼마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지 보여줍니다.
한편, 토드라협곡에서 만난 베르베르인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며, 이는 현대 사회가 잊어가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삶도 현대화와 기후변화 같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다채로움을 경험하며, 우리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드라협곡의 변화하는 자연과 마라케시의 도시화는 모로코가 직면한 현대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들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현대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모로코는 여러 문명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나라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 관습이 혼재해 있습니다. 이는 모로코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의 경계에 위치하며 다양한 외부 영향과 내부적 독창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켰기 때문입니다. 마라케시의 카스바와 제마엘프나광장, 토드라협곡에서 만난 베르베르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모로코의 이런 다채로운 문화적 측면을 목격합니다.
마라케시의 제마엘프나광장은 모로코 문화의 활기와 창조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광장은 해가 질 때부터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활기차고 다양한 공연과 상인들의 열기로 가득 차는데, 이는 모로코인의 열정과 함께 삶의 축제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이런 활기는 지역 사회의 강한 공동체 의식과 서로를 연결하는 전통을 반영합니다. 라마단 기간의 이프타르 장면은 특히 종교가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주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모로코의 문화적 풍부함은 동시에 현대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시화와 경제적 압력은 전통적인 방식의 삶과 자연과의 조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라케시의 도시 확장과 제마엘프나광장의 상업화는 전통과 현대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토드라협곡과 같은 자연 경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점차 변모하고 있어, 베르베르인과 같은 지역 공동체의 삶의 방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 속에서, 모로코는 문화적 정체성과 경제적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은 모로코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상업화와 전통의 희석은 장기적으로 모로코의 문화적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로코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모로코의 문화적 다채로움은 그 자체로 소중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대적 도전에 대한 신중한 대처와 미래를 향한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 보호, 전통적인 공동체 가치의 보존은 모로코의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이러한 도전과 기회를 고려하며, 모로코는 문화적 풍요로움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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