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일요시네마, 수색자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변교수평론

EBS일요시네마, 수색자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변교수평론, 첫째 주 6월 2일

이든 에드워즈의 여정, 수색자의 이야기

인종 갈등과 반영웅, 서부극의 혁신

존 포드의 명작, 인간의 존엄성을 찾다

수색자, 코만치족과의 최후 결전

서부극의 새로운 방향, 반영웅의 탄생

 

▌기본정보

방송일: 2024년 6월 2일 (일) 오후 1시 25분

부제: 수색자

원제: The Searchers

감독: 존 포드

출연: 존 웨인, 제프리 헌터, 베라 마일스

제작: 1956년 / 미국

방송길이: 119분

나이등급: 15세

 

▌Outline a Plot

이든 에드워즈는 남북 전쟁 이후 긴 방랑 끝에 텍사스에 있는 동생의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비극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다. 이든이 지역 순찰대와 가축 도둑을 쫓아 집을 비운 동안 동생의 가족이 코만치 부족에게 학살당한 것이다. 이에 이든은 끌려간 막내 조카 데비를 찾아 자신이 구해주고 동생이 키워준 마틴 폴리와 둘이서 길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든과 마틴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스카’라는 호전적인 코만치 추장이 데비를 포로로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이든은 스카와 결판을 짓기 위해 코만치 부족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데비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스카의 아내가 된 데비는 인디언과 완전히 동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자신을 5년간이나 추격한 이든과 마틴에 분노한 스카는 이들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스카가 이끌고 온 코만치족의 공격을 간신히 물리친 이든은 상처를 입고 텍사스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스카의 부족이 근방에 있다는 첩보를 들은 이든은 지역 순찰대와 함께 최종 결전을 위해 출동한다. 이든은 코만치족을 물리친 후 그토록 오래 찾았던 데비를 구해서 마틴과 그의 애인 로리의 가족에게 맡긴다. 이든은 처음 마을에 홀로 왔듯이 다시 광야를 향해 홀로 떠나간다.

 

▌The Theme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가치는 인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까?”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데비를 수색하던 이든은 인디언에 동화된 많은 백인 여자들을 보고 내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더 이상 백인이라 할 수 없는 이들을 인디언처럼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러, 그토록 찾던 데비마저 죽이려 한다. 하지만 결국 데비를 살려주기로 결심해서 이든이 인종주의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났음을 암시한다.

 

▌Appreciative Point

오직 선만을 추구하는 진부한 주인공과 결별한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서부극의 틀을 깼다고 평가받는다. 주인공인 이든 에드워즈는 반항적이고 반사회적이면서도 공동의 적과 싸울 때는 함께 참여하는 상반되는 면모를 선보인다.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반영웅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내세운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다. 이 작품 이후로 반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Director

1894년 2월 1일생인 존 포드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추앙받는다. 주로 서부 영화로 널리 알려진 포드는 아카데미상을 6번이나 수상했다. 포드는 50년 동안 140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당시의 차세대 감독들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부극으로는 <스테이지코치>, <아파치 요새>, <수색자>,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등의 명작을 남겼으며,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와 <분노의 포도>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Essay. 인간의 존엄과 인종 갈등을 넘어서

이든의 길고 험난한 여정

인간의 존엄성과 인종 갈등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반영웅

존 포드의 연출력

시대를 초월한 명작, 수색자

 

수색자는 서부극의 전형을 깬 혁신적인 작품으로, 존 포드 감독의 독특한 시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잘 담아냈다. 이든 에드워즈의 여정을 통해 영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종 갈등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다룬다.

 

영화는 이든과 마틴이 데비를 찾아 나서는 길고 험난한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든은 남북 전쟁 이후 동생의 가족과 재회하지만, 곧 코만치 부족에 의해 동생의 가족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데비를 구하기 위해 떠난 여정은 이든의 내적 갈등과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이든이 인디언에 동화된 백인 여자들을 보면서 겪는 내적 갈등은 인종주의적인 가치관의 한계를 드러낸다. 그는 처음에는 이들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데비를 살려주기로 결심하면서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반영웅 이든 에드워즈의 캐릭터다. 이든은 반항적이고 반사회적이면서도 공동의 적과 싸울 때는 협력하는 복잡한 면모를 보인다. 이는 당시 전형적인 서부극 주인공과는 달리,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존 포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다. 그는 50년 동안 140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서부극 장르를 혁신했다. 수색자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종 갈등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