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2부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등 모든정보, 변교수평론 둘째 주 7월 14일

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2부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등 모든정보, 변교수평론 둘째 주 7월 14일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사랑과 비극의 역사

로마의 권력 투쟁 속 클레오파트라의 운명

'클레오파트라', 화려함과 스케일의 절정

조셉 L. 맨케비츠 감독의 걸작

클레오파트라, 역사와 사랑의 대서사시

 

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1부

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2부

EBS일요시네마, 리오 브라보

EBS일요시네마, 혹성탈츨

 

▌기본정보

방송일: 2024년 7월 14일 (일) 오후 1시 25분

부제: 클레오파트라 2부

원제: Cleopatra

감독: 조셉 L. 맨케비츠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렉스 해리스, 로버트 스티븐스

제작: 1963년 / 스위스, 영국, 미국

방송길이: 120분

나이등급: 15세

 

 

The Main Discourse

▌Outline a Plot

카이사르가 살해당한 후, 카이사르의 아들 케사리온이 아닌 옥타비아누스가 후계자로 지목되자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로 돌아온다. 카이사르의 심복이었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를 만난 뒤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로마에서의 입지를 위해 옥타비아누스의 동생 옥타비아와 결혼한다. 이 소식을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격노한다. 일 년 뒤 그녀와 재회한 자리에서 안토니우스는 로마 제국의 일부를 달라는 클레오파트라의 요구에 응하고 옥타비아와 이혼한다. 이를 빌미로 옥타비아누스는 안토니우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의 함선이 불에 타자 클레오파트라는 그가 죽었으리라 지레짐작하고 이집트군에 후퇴를 명령한다. 안토니우스가 그녀를 뒤따라가면서 군의 사기가 떨어져 결국 안토니우스의 군대는 대패한다. 궁전으로 돌아온 안토니우스는 자결하여 클레오파트라의 품 안에서 죽고, 클레오파트라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The Theme

카이사르의 시대부터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레피두스의 삼두정치, 그리고 옥타비아누스가 결국 최후의 승자로 남아 로마의 초대 황제로 오르는 발판을 마련하기까지의 숨 가쁜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클레오파트라의 삶을 다룬 이야기다.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라는 당대 최고 권력자들과의 사랑과 로마와 세계를 손에 넣고자 하는 정치적 욕망에 온몸을 던졌던 클레오파트라는 당시 역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Appreciative Point

당시 4천 4백만 달러(현재 시가 3억 2천만 달러)라는 전례 없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인 만큼 스케일과 화려함이 남다르다. 특히 의상과 미술, 클레오파트라의 로마 입성 등 수많은 엑스트라가 투입된 몇몇 장면들의 웅장함은 지금 봐도 감탄스럽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 효과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처음에 감독 맨케비츠가 극장용으로 편집한 내용은 총 6시간 분량에 달했다. 그만큼 방대한 작품이고, ‘20세기 폭스사를 거의 파산 지경까지 몰고 간 영화’라는 수식어가 따르며, 일부 평론가들이 두 번 다시는 나오지 못할 스케일이라고 평할 만큼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온몸으로 표방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후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대체적으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왜곡하지 않고 잘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Director: 조셉 L. 맨케비츠

조셉 L. 맨케비츠(조지프 맹커비츠)는 1909년 2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생했다. 독일 유대인 출신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에 뉴욕으로 이주한 후,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시카고 트리뷴’지의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MGM과 파라마운트사에 제작자 겸 작가로 몸담으면서 영화계에 진출했다. 당시 그가 제작자로 참여한 <필라델피아 스토리(1940)>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그 후 1946년 20세기 폭스 사에서 감독으로 데뷔했고, 1950년과 51년 연속 <세 부인에게 보낸 편지>와 <이브의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및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는데, 그가 감독한 주요 작품으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1953)>, <맨발의 백작부인(1954)>, <지난 여름 갑자기(1959)>, <클레오파트라(1963)>, <발자국(1972)> 등이 있다. 1993년에 향년 83세로 사망했다.

 

 

Critical Remark on the Movie by Professor Bion

▌TocTalk Essay: 영화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줄거리 요약: 카이사르가 죽은 후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옥타비아누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두 사람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 주제 요약: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의 삶을 통해 로마 제국의 권력 투쟁과 그녀의 정치적 야망을 조명한다.

● 감상 포인트 요약: 영화는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제작비와 화려함으로 주목받았으며, 여러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대작이다.

● 감독 요약: 조셉 L. 맨케비츠는 다수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뛰어난 감독으로,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포함한 많은 명작을 남겼다.

● 비평 요약: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역사적 왜곡과 극적인 연출로 비판받지만, 스케일과 화려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그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일찍이 많은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영화사에서 잊히지 않는 명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셉 L. 맨케비츠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더불어, 당시의 제작비로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투자한 대작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단순히 스케일과 화려함만으로 평가받아야 할지는 의문이다.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그 속에 숨겨진 여러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살펴볼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실제 역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그리고 안토니우스와의 관계는 실제로도 복잡하고 강렬했지만, 영화에서는 이를 더욱 극적으로 묘사하여 관객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극적인 연출은 영화의 재미를 더하지만,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출 방식은 관객에게 당시 시대의 분위기와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클레오파트라의 캐릭터 묘사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녀는 단순한 미녀가 아닌, 지적이고 정치적으로도 매우 능숙한 인물로 그려진다. 이는 클레오파트라가 실제로도 매우 영리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였다는 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의 정치적 전략과 외교적 능력을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채, 그녀의 사랑 이야기와 개인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클레오파트라의 진정한 역할과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제작 과정에서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다. 당시 20세기 폭스사는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엄청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감독과 제작진은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었고, 이는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도 많은 찬사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의상, 세트 디자인, 촬영 기법 등은 당시 기준으로도 혁신적이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영화 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개봉 후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방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을 찬양했지만, 다른 이들은 영화의 지나치게 길고 느린 전개를 비판했다. 이러한 평가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영화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예술적, 역사적 가치도 함께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당시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방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엄청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철저한 디테일에 대한 집착은 당시 할리우드가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는지를 잘 나타내준다. 이는 오늘날의 영화 제작과 비교해보았을 때도 많은 점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역사적 기록이다. 비록 역사적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 영화는 당시 시대의 분위기와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 스케일과 화려함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이는 이 영화가 왜 명작으로 평가받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 영화를 감상할 때는 단순히 스토리와 비주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클레오파트라'는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더 깊이 있는 영화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