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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일요시네마, 혹성탈츨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등 모든정보, 변교수평론 넷째 주 7월 28일

by 변교수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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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일요시네마, 혹성탈츨 - 줄거리 주제 감상포인트 감독 등 모든정보, 변교수평론 넷째 주 7월 28일

원숭이들의 지배, 혹성탈출 이야기

인간과 유인원의 충돌, 3978년의 미래

프랭클린 샤프너의 혹성탈출, 인류의 경고

혹성탈출의 진실, 자유의 여신상 발견

혹성탈출, 진화의 역설과 미래의 경고

 

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1부

EBS일요시네마, 클레오파트라 2부

EBS일요시네마, 리오 브라보

EBS일요시네마, 혹성탈츨

 

기본정보

방송일: 2024728() 오후 125

부제: 혹성탈출

원제: Planet Of The Apes

감독: 프랭클린 J. 샤프너

출연: 찰턴 헤스턴, 로디 맥도웰, 킴 헌터, 모리스 에반스

제작: 1968/ 미국

방송길이: 112

나이등급: 15

 

 

The Main Discourse

Outline a Plot

때는 서기 3978. 테일러와 두 명의 다른 우주비행사가 깊은 동면에서 깨어나고, 그들은 우주선이 바다에 불시착했음을 알게 된다. 여승무원 한 명은 이미 죽어 있었다. 겨우 옷만을 챙겨 탈출한 그들은 불시착한 곳이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다른 행성임을 알게 된다. 사막을 탐사하던 테일러 일행은 원시인들을 발견하게 되고, 곧 말을 타고 총을 쏘는 유인원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 행성에서는 인간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개한 종족이며, 유인원이 언어와 기술을 습득한 진화된 종족이었던 것이다. 우주비행사 한 명은 총에 맞아 죽고, 테일러를 포함한 둘은 유인원의 도시로 끌려간다. 거기서 테일러의 동료는 강제로 뇌수술을 당해 식물인간 같은 상태에 빠지고, 테일러는 지라 박사의 눈에 들고 약간의 지능이 있는 특별한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테일러는 이 낯선 유인원 사회에 엄격한 계급이 존재함을 발견한다. 고릴라는 경찰, 군인, 사냥꾼 역할을 하며, 오랑우탄은 행정가, 정치인, 변호사, 마지막으로 침팬지는 지식인 및 과학자 계급이었던 것이다. 고릴라들은 테일러가 유인원 사회의 근간을 파괴하고 혁명을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테일러를 죽이려 하지만, 침팬지 지라와 코넬리우스가 테일러의 탈출을 돕는다. 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테일러는 결국 고릴라들에게 잡혀 다시 끌려온다. 결국 테일러는 재판을 받게 되고, 지라와 코넬리우스는 사촌 루시우스의 도움을 받아 테일러를 유인원 도시 밖의 금지 구역으로 데려간다. 코넬리우스는 금지 구역에서 이전 문명의 유물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테일러는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은 유인원이 지배하는 이 행성을, 본래 첨단기술을 가진 인간이 지배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인간과 유인원의 지위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해변을 따라 걷던 테일러는 더 경악할 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바다에 반쯤 가라앉아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게 된 것이다.

 

 

The Theme

우주탐사에 대한 열망이 먼 미래에 인간을 다른 행성에 데려다줄 것이란 희망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영화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인간 문명에 대한 반성의 주제를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인간은 과학기술을 극도로 발전시키며 지구의 주인, 만물의 영장 노릇을 해왔지만, 지나친 기술 발전이 오히려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과거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인한 냉전시대가 끝난 뒤 지구상의 핵전쟁 위협은 사라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기존의 주된 대립관계가 사라지고 어느 국가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더 보편화된 위협의 시대가 도래했다. 거기다 핵무기가 아닌 환경재앙으로, 지구는 이미 멸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똑똑한 인간이 결국 지구의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의 타당성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인간이 자의든 타의든 만물의 영장 지위를 뺏기게 되면, 그 자리를 어떤 생명체가 대신 차지하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생각도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에선 인간과 가장 비슷한 유인원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지만 다른 가능성도 많을 것이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문명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이 영화는 호기심과 불안감을 자극하는 불후의 명작으로 다가설 것이다.

 

 

Appreciative Point

이 영화는 1960년대에 나온 작품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원숭이가 인간을 가축이나 애완동물처럼 지배한다는 설정이 소름끼치고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 영화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1968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하지만 참신한 상상력이 돋보인 이 영화는 그 해 아카데미상에서 분장상만을 수상했다. 이 영화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 몇 달 앞서 개봉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두 영화는 모두 같은 질문을 다루고 있다. ‘인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팀 버튼의 리메이크 작은 원작의 참신함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 영화 속에서의 유인원 묘사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금발에 교양 있는 오랑우탄이 귀족층이고, 짙은 머리에 온순한 침팬지가 과학자, 검은 피부에 무능한 고릴라가 경찰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될 때 원숭이의 혹성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국내에선 그 제목을 차용해서 행성이란 단어 대신 혹성을 써서 혹성탈출로 소개됐다.

 

 

Director: 프랭클린 J. 샤프너

영화 <혹성탈출><빠삐용>의 명감독 프랭클린 샤프너. 그는 1920530일에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 극단에서 활동했다. 1961년에 찍기 시작한 첫 번째 영화는 완성하지 못하고, 프로듀서가 죽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맡게 된 영화 <스트리퍼: The Stripper>(1963)로 감독 데뷔했다. 샤프너 감독은 <혹성탈출: Planet of the Apes>(1968)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는 데 성공했는데, 당시 원숭이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너무나 사실적인 원숭이 분장, 그리고 특수효과로 개봉하자마자 영화팬들 사이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후 <패튼 대전차 군단: Patton>(1970)으로 1971년 오스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빠삐용: Papillon>(1973)은 인간고립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 작품으로 우리나라 영화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 작품인 <세상사에 밝은 섬: Islands in the Stream>(1977)을 만든 후 <브라질에서 온 소년: The Boys from Brazil>에서 캐스팅 문제로 난항을 겪었지만,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서 1980년대 초 <스핑크스: Sphinx>(1981)와 뮤지컬 영화인 <예스, 지오지오: Yes, Giorgio>(1982)를 찍었다.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은 배우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끌어낼 줄 아는 명감독이었으며, 웅장한 서사 영화를 만들어 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감독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Critical Remark on the Movie by Professor Bion

TocTalk Essay: 영화 '혹성탈출'에 대한 비판적 고찰

줄거리 요약: 서기 3978, 테일러와 동료 우주비행사들은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여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발견하고, 인간의 진화와 멸망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주제 요약: '혹성탈출'은 지나친 과학기술 발전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와, 인간 문명의 오만함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감상 포인트 요약: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설정과 사실적인 분장이 인상적이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깊이 있는 영화다.

감독 요약: 프랭클린 샤프너는 '혹성탈출''빠삐용'을 통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명감독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연출로 유명하다.

비평 요약: '혹성탈출'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반영하며, 인간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영화 '혹성탈출'1968년에 개봉된 이래로 현대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의 범주를 넘어, 당시 사회적, 정치적 맥락을 반영하면서도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의 연출과 찰턴 헤스턴의 열연은 이 작품을 단순한 오락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사회비판적 시각을 담은 영화로 승화시켰다.

 

'혹성탈출'이 제기하는 가장 큰 질문은 인간의 문명과 그 미래에 대한 것이다. 영화는 첨단기술로 인해 발전한 인간 문명이 결국 그 자체의 탐욕과 오만으로 인해 몰락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이는 특히 냉전 시대의 핵전쟁 위협과 현대사회의 환경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인간 문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테일러와 그의 동료들이 도착한 유인원 행성은 사실상 인간 문명의 미래를 암시하는 설정이다. 유인원들은 인간처럼 말을 하고, 도시를 건설하며, 사회를 유지하는데, 이는 결국 인간과 유인원의 지위가 뒤바뀐 세계를 상징한다. 이는 인간의 오만함과 자만심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영화 속 유인원 사회는 엄격한 계급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간 사회의 불평등과 권력 구조를 반영한다. 고릴라는 군인과 경찰, 오랑우탄은 행정가와 정치인, 침팬지는 과학자와 지식인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계급 구조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계층 구조를 풍자하며, 사회적 불평등과 권력의 남용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또한,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그 한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테일러가 유인원들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는 인간의 자유와 자율성에 대한 갈망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이는 인간의 한계와 무력감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겸허함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혹성탈출'은 또한 당시의 인종 차별 문제를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인원 사회의 계급 구조와 그들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한다. 이는 영화가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의 틀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의도를 잘 보여준다.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의 연출은 이 모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섬세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특히, 자유의 여신상이 파괴된 장면은 영화의 주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인간 문명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찰턴 헤스턴의 연기는 영화의 또 다른 큰 강점이다. 그는 테일러 역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그 한계, 자유에 대한 갈망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

 

'혹성탈출'은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맥락을 반영하면서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적 요소를 넘어, 철학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찰턴 헤스턴의 열연은 이 작품을 영원한 명작으로 남게 했다. '혹성탈출'은 현대 사회에 대한 경고이자, 인간 문명의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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