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절' 막판 스퍼트 롯데마트 vs '랜더스' 초반 공세 이마트, 최저가 경쟁 후끈
치솟는 물가에 '단비' – 이마트-롯데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 잡기 경쟁
롯데마트, 3개월 사전 계약으로 2천원대 연어 '파격 할인' – 이마트 '반값 한우' 맞불
'최저가 전쟁' 불 붙었다 – 이마트 '랜더스 쇼핑페스타', 롯데마트 '땡큐절' 할인 총정리
계란 도매가보다 싸다? – 이마트 '랜더스', 파격 할인으로 물가 안정 기여할까
창립 기념 vs 그룹 총력전 – 이마트-롯데마트, 4월 대규모 할인 행사 승자는?

▌An Introduction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4월에도 치열한 최저가 경쟁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창립 27주년 기념 대규모 할인 행사인 '땡큐절'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2천원대 노르웨이산 연어를 오프라인 최저가로 선보이며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이에 맞서 이마트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 첫 주를 맞아 반값 한우를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들이 펼치는 대규모 할인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유통 업계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주요 할인 행사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고, 이러한 최저가 경쟁이 소비자 물가 안정과 유통 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The Main Discourse
Story Cut 1. '땡큐절' 막판 스퍼트 롯데마트, 2천원대 연어 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해 온 창립 27주년 기념 '땡큐절' 행사의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4월 6일~9일)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노르웨이산 연어를 100g당 2천99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이는 롯데마트 측에서 밝힌 오프라인 최저가이다. 최근 수입산 연어 가격은 환율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공 운임비 증가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파트너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40톤에 달하는 연어 원물을 대량으로 계약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장호준 셰프와 협업한 '네기 연어회'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천원 할인된 9천900원에, 'SUPER 생연어 초밥(16입)'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연어 관련 상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Story Cut 2. 이마트,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맞불 – 반값 한우 등 대규모 할인 공세
롯데마트의 '땡큐절'에 맞서 이마트는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대규모 할인 공세에 나섰다.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프리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신선, 가공식품 등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사전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호주산 냉장 달링다운와규 윗등심살과 불고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시작되는 4월 6일까지는 더욱 강력한 할인 및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과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최대 50%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어린이날 선물 수요를 겨냥하여 캐치티니핑 인기 상품과 레고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계란(30구, 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도매가보다 저렴한 3천980원에 판매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Story Cut 3. 치열한 최저가 경쟁, 대형마트 매출 상승 견인할까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행사는 단기적으로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땡큐절' 1주차 행사에서 반값 할인 상품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 특히 1등급 한우 전품목과 활 대게 등 인기 먹거리의 반값 할인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진행된 '랜더스데이' 오프라인 행사 기간 동안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결과, 한우 매출이 15.7%, 참외 등 과일 매출이 25.1% 증가하는 등 뚜렷한 매출 증대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양사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tory Cut 4. 롯데마트의 '선제적' 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 주효할까
롯데마트가 이번 '땡큐절' 행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연어 원물을 대량으로 사전 계약한 것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땡큐절 행사 기간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을 사전 계약해 2천원대 최저가 연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입산 수산물의 경우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국제 정세에 따라 운송비 등 부대 비용이 상승할 수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미리 대규모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가격 상승 요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연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롯데마트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그리고 경쟁사인 이마트의 할인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
Story Cut 5. 이마트, '물가 안정' 명분 내세운 파격 할인의 효과는
이마트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한우, 호주산 냉장 찜갈비 등 인기 신선 식품은 물론, 최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계란까지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며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계란의 경우 행사 카드 결제 시 도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함으로써,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자사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마트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a Essay. 변교수 평론 – 대형마트 최저가 경쟁의 빛과 그림자
■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치열한 최저가 경쟁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 대형마트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는 단기적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통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 롯데마트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전략과 이마트의 물가 안정 명분 내세운 할인은 각 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은 결국 상품 품질 저하 및 협력업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대형마트들은 단기적인 가격 경쟁을 넘어, 상품 차별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4월 최저가 경쟁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반값 한우, 2천원대 연어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인 측면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마트들의 치열한 가격 경쟁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 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첫째로, 대형마트들의 공격적인 할인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는 당장의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지나친 가격 인하 압력은 결국 상품 품질 저하 및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 심화는 생산 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국내 농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둘째로, 대형마트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는 단기적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지속적인 가격 경쟁은 결국 각 사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정상 가격에 대한 저항감을 높여 제값 주고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 행태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 이는 유통 업계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로, 롯데마트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전략과 이마트의 물가 안정 명분 내세운 할인은 각 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롯데마트는 환율 변동 및 국제 정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반면,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물가 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이 실제 시장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째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들의 가격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지나치게 가격에만 초점을 맞춘 소비는 결국 상품의 가치와 품질에 대한 고려를 소홀히 할 수 있다. 또한, 대형마트들의 할인 경쟁 이면에 숨겨진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나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최저가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유통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대형마트들은 단기적인 가격 경쟁을 넘어, 상품 차별화, 서비스 품질 향상, 윤리적 경영 등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상품의 품질과 가치, 그리고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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