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가 & 여행/해외여행

온천 고갈 위기 일본, 숙박 없는 당일치기 여행객 온천 이용 전면 금지 '결단'

by 변교수 2025. 4. 8.
반응형

'오버투어리즘' 직격탄 맞은 일본 온천 수위 급감에 특단 조치

엔저에 외국인 몰리자 일본 유명 온천, 물 부족 심각 'SOS'

1인용 온천탕 '나비 효과'? 일본 온천 고갈 부추겼다

더 이상 안 돼 일본, 여행객 급증에 입국세 5배 인상 검토 '초강수'

심야 온천 영업 금지, 당일치기 입욕 제한 일본 온천가 '생존 몸부림'

관광 대국 일본의 역설 오버투어리즘이 온천 자원 '위협'

 

An Introduction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해외 관광객, 즉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인 온천이 심각한 물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온천 여행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온천수 사용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온천 자원 보호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당일치기 여행객의 온천 이용을 금지하거나, 심야 시간대 온천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추가적인 온천 개발이나 온천 숙박 시설 신설까지 금지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입국세를 대폭 인상하고 숙박세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일본 온천가의 심각한 물 부족 현황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책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The Main Discourse

Story Cut 1. 주요 온천 수위 '뚝뚝' 4년 새 20% 감소, 물 부족 '심각'

일본의 주요 온천 지역에서 코로나19 이후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온천수 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온천 중 하나인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의 수심은 2020년 평균 50m에 달했으나, 2024년에는 39.6m로 불과 4년 사이에 약 20%나 감소했다. 이는 온천 이용량 증가로 인해 지하수가 급격하게 고갈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심각한 수치이다. 홋카이도의 유명 온천 지역인 니세코 온천 역시 2021년 이후 수심이 15m나 줄어들어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주요 온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온천수 수위 감소는 일본의 소중한 관광 자원인 온천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Story Cut 2. 엔저에 폭증한 외국인 관광객 온천수 사용량 급증이 '주범'

일본 온천가의 물 부족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온천 여행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8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전국에 약 27000여 개에 달하는 온천 지역에 관광객들이 집중되면서 온천수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과거에는 주로 일본 내국인들이 온천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저렴해진 여행 비용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온천을 필수 여행 코스로 여기면서 온천수 소비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급격한 관광객 증가는 온천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tory Cut 3. 1인용 온천탕 '확대'가 기름 부었다 수요 맞추려다 '역효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일본의 호텔과 숙박업체들이 1인용 온천탕을 급격하게 늘린 것 또한 온천수 부족을 심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중목욕탕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 관광객들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온천을 즐기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많은 숙박 시설들이 객실 내부에 소규모 온천탕을 설치하거나 1인용 온천 시설을 확충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대중목욕탕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1인용 온천탕이 딸린 객실은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숙박업체들은 수익 증대를 위해 1인용 온천 시설 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1인용 온천탕은 대중탕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온천수를 사용하게 되고, 객실 수만큼 온천수를 공급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온천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단기적인 관광객 유치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온천 자원 고갈을 부추기는 심각한 역효과를 낳고 있다.

 

Story Cut 4. 이대로는 안 된다 숙박 없는 당일치기 온천 이용 '금지'

온천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일본 주요 온천 지역들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조치는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당일치기 여행객의 온천 이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는 숙박객에 비해 온천수 사용량은 많으면서 지역 경제에는 큰 기여를 하지 않는 당일치기 여행객의 온천 이용을 제한하여 온천수 소비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호텔 및 숙박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심야 시간대 온천장 영업을 제한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시부터 새벽 5시 사이의 심야 시간대 온천 영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여 불필요한 온천수 사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일부 온천 지역에서는 겨울 성수기에 숙박객 우선 정책을 시행하여 당일치기 여행객의 입욕을 제한하는 등, 온천 자원 보호를 위한 강도 높은 규제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심지어 추가적인 온천 개발이나 새로운 온천 숙박 시설 개설 또한 당국에서 금지하는 지역까지 등장하고 있다.

 

Story Cut 5. 입국세 5배 인상 검토, 숙박세 신설 오버투어리즘 '정면 대응'

일본 정부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1000엔 수준인 입국세를 5000엔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방문 비용을 높여 관광객 수를 조절하고, 증가한 세수를 관광 인프라 개선 및 환경 보호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에서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3000~5000엔 수준의 숙박세를 신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는 9곳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14곳으로 늘어났고, 현재 43곳이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입국세 및 숙박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관광객 감소를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a Essay. 변교수 평론 지속 가능한 관광의 딜레마, 일본 온천의 위기와 해법 모색

일본 온천가의 물 부족 문제는 오버투어리즘의 심각한 폐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엔저 현상과 1인용 온천탕 확산은 단기적인 관광 수익 증대에는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중한 자연 자원 고갈을 초래하는 부메랑 효과를 낳았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숙박 없는 온천 이용 금지, 심야 영업 제한, 입국세 및 숙박세 인상 등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관광객 감소 및 지역 경제 위축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환경 보호 및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우선시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일본 온천의 위기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관광 대국들에게도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균형 잡힌 관광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교훈이 될 수 있다.

 

일본 온천가의 심각한 물 부족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오버투어리즘의 어두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엔저 현상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들의 선호에 맞춘 1인용 온천탕의 무분별한 확산은 단기적으로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소중한 자연 자원인 온천의 고갈이라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교훈을 던져준다.

 

첫째로, 일본 온천의 위기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광 정책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엔저 현상이라는 외부적인 요인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 시설의 경쟁적인 1인용 온천탕 확충은 단기적으로는 관광 수익 증대에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소중한 자연 자원의 고갈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와 자원 관리가 우선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둘째로,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잇따른 규제 강화 조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숙박 없는 당일치기 온천 이용 금지, 심야 영업 제한, 추가 온천 개발 금지 등은 급격한 온천수 사용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입국세 및 숙박세 인상 검토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관광 인프라 개선 및 환경 보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셋째로, 다만 이러한 규제 강화는 관광객 감소 및 지역 경제 위축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당일치기 여행객의 온천 이용 금지는 지역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입국세 및 숙박세 인상은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켜 관광객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규제 강화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넷째로,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광 사업자, 그리고 관광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환경 보호 및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우선시하는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며, 관광 사업자들은 친환경적인 운영 방식 도입과 지역 사회 기여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관광객들은 책임감 있는 여행을 실천하고 지역 문화와 환경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일본 온천의 위기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관광 대국들에게도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균형 잡힌 관광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관광 자원을 물려주고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