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쑥' – 텅 빈 도심, 소상공인 '눈물'

중국·일본 패키지 최대 42%↑!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급증

문 열어도 손님 없어 개점휴업 수준 – 황금연휴 오피스 상권 '울상'

백화점·아웃렛도 옛날 특수 없다? 5월 황금연휴 소비 양극화 심화

정부도 포기한 내수 진작?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불발'

설 연휴의 악몽 재현되나 –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급증에 내수 '찬바람'

쉬지도 못하고 매출도 안 나와 – 황금연휴 소상공인들의 깊은 한숨

 

▌An Introduction

다가오는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대목에 활기를 띠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소비 위축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단거리 패키지여행 예약은 최대 42%까지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여행 붐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소비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 상권의 음식점과 카페 등은 직장인들이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서 '개점휴업' 수준의 매출 감소를 걱정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아웃렛 역시 예전과 같은 연휴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도 긴 연휴가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여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설 연휴에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해외 출국자 수가 급증하며 내수 진작 효과가 미미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황금연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he Main Discourse

Story Cut 1. 여행업계 '함박웃음', 소상공인 '눈물' – 극명하게 엇갈린 황금연휴 표정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특수에 활짝 웃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소비 부진에 대한 깊은 시름에 잠겨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의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 42%, 30%가량 증가하며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휴가를 내고도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인기 여행지는 이미 좌석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며, 여행사들은 잔여 좌석을 중심으로 막바지 예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면,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긴 연휴마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화문, 강남 등 오피스 상권의 음식점과 카페 등은 직장인 고객의 부재로 인해 '개점휴업' 수준의 심각한 매출 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아웃렛 역시 과거와 같은 연휴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냉담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Story Cut 2. 직장인 빠진 텅 빈 도심 – 오피스 상권 소상공인 '매출 절벽' 현실 우려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직장인들이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서,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오피스 상권의 소상공인들은 '매출 절벽'이라는 현실적인 위기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이 목요일인 탓에, 많은 직장인들이 다음 날인 금요일까지 휴가를 내고 최장 6일간의 연휴를 즐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평소 직장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오피스 상권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남 역삼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근로자의 날 다음 날 회사 전체가 쉬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며 대체공휴일(6일)까지 거의 문만 열어놓는 수준일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광화문의 한 중국집 종업원 역시 대로변 음식점은 그나마 낫겠지만, 골목 안이나 지하, 2~3층에 있는 곳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황금연휴가 오히려 '반갑지 않다'는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샐러드 및 샌드위치 매장 주인은 주 고객이 점심시간 직장인이라 휴일에 문을 열면 인건비도 안 나온다며 휴일 동안 아예 문을 닫을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Story Cut 3. 내수 부진 속 '해외로' – 길어진 연휴가 부른 소비 양극화 심화

길어진 황금연휴가 내수 부진을 더욱 심화시키고 소비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소비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 연휴는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해외로 떠나는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긴 연휴가 내수 진작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여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설 연휴의 경험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올해 설 연휴에도 중간에 낀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발생했지만, 내수 진작보다는 해외 출국자 수가 오히려 급증하는 역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29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길어진 연휴가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보다는 해외여행 수요를 자극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내수 부진 장기화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Story Cut 4. '상대적 박탈감' 토로하는 자영업자 – 내수 진작 위한 정부 대책 '절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과는 달리,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매출 감소까지 감수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깊은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에서 퓨전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사람들이 돈을 아껴 해외여행을 가다 보니 자영업자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며 쉬지도 못하는 데 매출도 나오지 않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류필선 전문위원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연휴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특히 도심 상인들은 공동화 현상으로 하루 매출이 고스란히 날아가는 문제까지 생긴다고 지적하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려면 소비 쿠폰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백화점과 아웃렛 역시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연휴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 쇼핑몰에 고객이 몰려도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Story Cut 5. '연휴 특수' 옛말 – 대형 쇼핑몰도 식음료 매장만 북적이는 '씁쓸한' 현실

과거 황금연휴는 백화점과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특수'라고 불릴 만큼 큰 매출 증대를 가져다주는 기간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연휴 특수'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휴에 주말만큼 매출이 확 늘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며 대형 쇼핑몰에 고객이 몰려도 대부분 식음료 매장만 이용하고 주변으로 나들이를 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연휴 기간에 대형 쇼핑몰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외식이나 여가 활동에 집중하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길어진 연휴는 오히려 해외여행 수요를 자극하여 국내 소비 시장의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 유통업체들도 과거의 '연휴 특수'에 안주하기보다는,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고객 유치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a Essay. 변교수에세이 – 5월 황금연휴, 소비 양극화의 그늘과 내수 활성화의 과제

■ 길어진 연휴의 역설: 해외여행 급증과 내수 위축이라는 소비 양극화 현상 심화

■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의 근본 원인 분석 및 소비 심리 회복의 중요성

■ 정부의 임시공휴일 미지정 결정의 배경과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한 회의적 시각

■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가중: 오피스 상권 공동화 및 연휴 매출 감소에 대한 심층적 고찰

■ 소비 활성화 대책 마련의 시급성: 소비 쿠폰 지급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방안 모색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는 여행업계에는 모처럼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더욱 깊은 시름을 안겨주는 '기회의 불균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어진 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급증과 그로 인한 국내 소비 위축이라는 소비 양극화 현상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본 에세이에서는 길어진 연휴가 초래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의 심각성을 분석하고,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며, 정부의 임시공휴일 미지정 결정의 배경과 그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황금연휴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고찰하며, 소비 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5월 황금연휴에 나타나는 해외여행 급증과 내수 위축 현상은 길어진 휴일이 반드시 국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의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은 긴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늘어난 휴일에도 소비 여력이 없어 내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러한 소비 양극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화된 내수 경기 침체에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 속에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고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인 연휴 효과에 기대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경제 활력 제고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정부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결정은, 긴 연휴가 내수 진작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해외여행 수요를 자극하여 내수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정부가 뚜렷한 내수 활성화 대책 없이 단순히 휴일 지정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넷째로, 황금연휴에 직장인 고객의 부재로 인해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는 오피스 상권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들은 늘어난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오히려 매출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합니다. 이는 특정 상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비 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일회성 지원이나 단기적인 이벤트보다는, 소비 쿠폰 지급,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확충하고 소비 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결론적으로, 5월 황금연휴는 우리 사회의 소비 양극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장기화된 내수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근본적인 경제 활력 제고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경제 주체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