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볼리비아! – 제1부. 촐리타의 영혼, 라파스 – 10월 21일(월)
제1부. 촐리타의 영혼, 라파스 – 10월 21일(월)
제2부. 소금사막, 우유니 – 10월 22일(화)
제3부. 잉카의 호수, 티티카카 – 10월 23일(수)
제4부. 포토시와 산타크루즈 – 10월 24일(목)
▌Basic Information
■ 기 획 : 추덕담 CP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1(월) ~ 10월 24일(목)
■ 연 출 : 곽은영(제이원더)
■ 글 · 구성 : 윤승희
■ 촬영감독 : 정호진
■ 큐레이터 : 오선영(국제개발협력가)
볼리비아 라파스, 하늘과 맞닿은 도시의 신비한 매력
라파스 마녀 시장, 고대 신앙과 마법의 상징
텔레페리코에서 본 라파스, 하늘 위의 케이블카 여행
촐리타 레슬링, 전통 복장 속 저항의 상징
융가스 도로: 죽음의 길, 데스 로드의 스릴
엘알토 중고차 시장, 해발 4,100m에서 열리는 협상 전쟁
파차마마와 볼리비아인의 삶: 대지의 여신을 위한 제사
▌An Introduction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해발 3,600m 이상의 고도에서 독특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안데스산맥의 중심지로, 이곳은 고대의 신앙과 현대의 생활이 교차하는 장소다. 마녀 시장에서부터 촐리타 레슬링까지, 라파스는 마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 글에서는 라파스의 여러 매력을 탐험하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볼리비아인의 독특한 일상과 전통을 살펴보고자 한다.
▌The Main Discourse
Travel around the World 1. 라파스의 마녀 시장: 고대 신앙과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
라파스의 마녀 시장은 전통적인 볼리비아 신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시장에서는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를 위한 제물로 사용되는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는데, 말린 라마 태아와 같은 독특한 상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물건들은 모두 파차마마를 기리기 위한 제사에 사용되며, 볼리비아인들의 삶과 죽음이 대지의 여신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그들의 믿음을 반영한다.
Travel around the World 2. 텔레페리코: 하늘 위에서 바라본 라파스의 경제 풍경
라파스의 텔레페리코는 이 도시의 상징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라파스 전역을 가로지르며 볼 수 있는 독특한 도시의 풍경은 경제적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도가 높을수록 생활 환경은 열악해지고, 이는 경제적 격차를 반영한다.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집들의 모습은 라파스의 현실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Travel around the World 3. 엘알토의 중고차 시장: 해발 4,100m에서의 협상 전쟁
엘알토는 라파스의 위성 도시로, 매주 일요일마다 중고차 시장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중개인이 없이 실소유주와 구매자 간의 직접 협상이 이루어진다. 이 시장에서의 협상은 흥미로운 줄다리기와 같다. 특히, 경제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 지역에서는 중고차가 중요한 이동 수단이자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Travel around the World 4. 촐리타 레슬링: 남미 전통복장의 저항과 여성의 힘
촐리타 레슬링은 볼리비아에서 독특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촐리타는 남미 원주민 여성들로,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고 레슬링을 벌인다. 이들은 성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상징으로, 그들의 강인한 의지는 레슬링 경기장에서 드러난다. 촐리타 레슬링을 통해 볼리비아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어떻게 주장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전통복장이 어떻게 저항의 상징으로 변모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Travel around the World 5. 융가스 도로: '데스 로드'에서의 모험과 위험
융가스 도로는 '죽음의 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폭이 좁고 날씨의 변화가 심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 도로는 매년 많은 사망자를 낳는다. 그러나 모험가들에게는 도전의 장소로, 급경사와 급커브를 자전거로 질주하며 스릴을 즐긴다. 동시에, 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제사와 추모비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와의 연관성이 깊다.
Travel around the World 6. 우민따: 안데스의 달콤한 길거리 음식
엘알토의 일요 시장에서 우민따라는 옥수수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통 음식은 단맛이 강하고,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함과 달콤함이 퍼진다. 안데스 산맥의 거친 환경 속에서도 볼리비아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고유한 식문화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Travel around the World 7. 파차마마: 대지의 여신과 볼리비아인의 영혼
볼리비아인들은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를 신성하게 여기며, 그녀에게 감사의 제사를 드린다. 특히, 위험한 길을 지나거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파차마마를 위한 제사가 더욱 강조된다. 융가스 도로에서 볼 수 있듯이, 볼리비아인들의 삶과 죽음은 파차마마의 보살핌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영혼 깊이 자리 잡은 신앙이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Travel Essay. 변교수 평론 – 라파스의 다면적 매력: 고도와 전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력
● 라파스의 마녀 시장은 볼리비아인들의 토속신앙과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를 위한 제사 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신비한 분위기와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 라파스의 텔레페리코는 고도에 따른 경제적 차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도시의 불평등한 생활 환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 엘알토 중고차 시장에서는 해발 4,100m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협상 전쟁이 펼쳐지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생활의 일부이다.
● 촐리타 레슬링은 남미 원주민 여성들의 전통복장을 입고 벌이는 독특한 스포츠로, 성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 융가스 도로, '죽음의 길'로 불리는 이 도로는 모험가들에게 스릴을 주지만, 파차마마를 위한 제사와 함께 볼리비아인의 신앙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라파스는 단순히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넘어,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첫 번째로, 라파스의 마녀 시장은 단순한 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곳에서는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 대한 볼리비아인들의 믿음을 엿볼 수 있으며, 현대 사회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통 신앙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텔레페리코를 타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보는 라파스의 풍경은 이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도에 따라 생활 환경이 변화하는 모습은 경제적 불평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이는 라파스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세 번째로, 촐리타 레슬링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남미 원주민 여성들의 저항과 권리 주장의 상징이다. 이 여성들은 전통적인 복장을 입고 폭력과 성차별에 맞서 싸우며, 그들의 강인한 의지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촐리타 레슬링은 단순히 볼거리가 아니라, 남미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네 번째로, 융가스 도로는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장소로, 스릴을 추구하는 모험가들에게는 도전의 장소이자, 볼리비아인들에게는 파차마마에 대한 신앙이 더욱 깊어지는 공간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자들과 동시에 추모비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조적이면서도 그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 라파스와 엘알토의 일요 시장에서 경험하는 음식과 문화는 안데스 산맥 속에서도 유지되는 볼리비아의 전통을 보여준다. 우민따와 같은 전통 음식은 그들의 식문화가 현대적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라파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가 얽혀 있는 공간이다. 이 도시는 안데스의 하늘과 맞닿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한없이 깊다. 볼리비아인들의 신앙과 생활을 통해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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