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볼리비아! – 제3부. 잉카의 호수, 티티카카 – 10월 23일(수)

EBS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볼리비아! – 제3부. 잉카의 호수, 티티카카 – 10월 23일(수)

제1부. 촐리타의 영혼, 라파스 – 10월 21일(월)

제2부. 소금사막, 우유니 – 10월 22일(화)

제3부. 잉카의 호수, 티티카카 – 10월 23일(수)

제4부. 포토시와 산타크루즈 – 10월 24일(목)

 

▌Basic Information

■ 기 획 : 추덕담 CP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1(월) ~ 10월 24일(목)

■ 연 출 : 곽은영(제이원더)

■ 글 · 구성 : 윤승희

■ 촬영감독 : 정호진

■ 큐레이터 : 오선영(국제개발협력가)

 

잉카의 신비, 티티카카 호수에서 만난 태양의 섬 이야기

볼리비아 여행, 티티카카 호수와 태양의 섬 문화 탐방

티티카카 호수에서 경험하는 송어 요리와 전통 축제

고대 잉카 문명의 시작, 태양의 섬을 걸어보다

티티카카 호수의 매력, 송어와 또또라 전통배 이야기

코파카바나에서 경험하는 이색적인 차량 세례식

파차마마의 품속으로, 토로토로 국립공원의 극한 동굴 탐험

 

▌An Introduction

티티카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고도에 위치한 호수로, 볼리비아와 페루의 경계에 걸쳐 있다. 고대 잉카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태양의 섬부터, 독특한 전통 배를 만드는 또또라 작업까지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적 유산과 전통을 자랑한다. 티티카카 호수는 볼리비아의 신비로운 자연 경관과 깊은 신앙심을 담고 있는 장소로, 이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안데스 산맥의 품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The Main Discourse

Travel around the World 1. 티티카카 호수의 차량 세례식

코파카바나의 성모 마리아 성당 앞에서는 매일 아침 차량 세례식이 펼쳐진다.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자신의 차가 성모 마리아의 축복을 받기 위해 긴 여정을 거쳐 이곳으로 온다. 이 행사는 깊은 신앙심과 함께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성당 앞에서 이루어지는 이 세례식은 티티카카 호수 여행의 시작점이자, 볼리비아의 독특한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다.

 

Travel around the World 2. 티티카카 호수에서 즐기는 송어 요리

티티카카 호수는 맑고 차가운 물 덕분에 송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잡은 신선한 송어를 재료로 한 요리는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 메뉴를 제공하는 현지 식당에서 송어 요리를 즐기며, 한국과 티티카카 호수의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다.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에서 송어는 귀한 요리 재료로, 그만큼 이곳에서의 맛은 특별하다.

 

Travel around the World 3. 태양의 섬: 잉카 문명의 시작점

태양의 섬은 잉카 문명의 신화적인 시작점으로 알려져 있다. 잉카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특히 잉카샘은 그 물을 마시면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서 고대 잉카의 석축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잉카 문명의 기술과 지혜를 느낄 수 있다. 태양의 섬은 잉카 문화를 탐방하며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지점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Travel around the World 4. 또또라로 만드는 전통배

티티카카 호수에서 수확한 또또라는 갈대의 일종으로, 이를 엮어 만든 전통 배 '발사'는 오랜 세월 동안 이 지역에서 중요한 교통 수단이었다. 아버지와 네 형제가 함께 전통 기술을 이어가며 배를 제작하는 장면은 티티카카 호수만의 전통 문화를 대변한다. 또또라를 엮는 작업은 매우 섬세하고 어려운 기술로, 그 과정에서 장인의 손길과 정성이 느껴진다.

 

Travel around the World 5. 볼리비아의 신앙: 파차마마와 토속 신앙

볼리비아 사람들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가지면서도,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 토로토로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원주민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볼리비아 전역을 돌며 파차마마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그들의 여정은 볼리비아에서 가톨릭과 토속 신앙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Travel around the World 6. 쥐라기의 흔적: 토로토로 국립공원

토로토로 마을은 쥐라기 시절 공룡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젊은 여행자들이 즐기는 활동 중 하나는 수직 동굴 탐험이다. 파차마마의 품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닌 이 탐험은 매우 극한의 모험으로, 동굴의 깊은 곳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Travel around the World 7. 동굴 탐험의 끝, 그리고 파차마마 토로토로

국립공원의 동굴 탐험은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다. 가이드마저 사라져버린 극한의 동굴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여정은 볼리비아의 신비로운 자연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탐험을 마치고 나면 파차마마에 대한 경외심이 한층 깊어지며, 볼리비아의 대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Travel Essay. 티티카카 호수에서 만난 전통과 신앙의 조화

● 티티카카 호수의 차량 세례식: 성모 마리아의 축복을 받기 위해 코파카바나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차량 세례식은 볼리비아의 종교적 신앙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송어 요리: 티티카카 호수의 신선한 송어는 현지에서 귀한 요리로 대접받으며, 많은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 태양의 섬: 고대 잉카 문명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태양의 섬에서는 잉카시대의 석축과 신화적 전설이 현대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또또라 전통 배: 티티카카 호수에서 수확한 또또라로 만든 전통 배는 오랜 세월 동안 이 지역의 중요한 교통 수단이자 문화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 파차마마의 신앙: 볼리비아 사람들은 가톨릭과 함께 대지의 여신 파차마마에 대한 신앙을 함께 지니며, 이를 통해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룬다.

 

티티카카 호수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종교적 신앙이 어우러진 독특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차량 세례식은 종교적 신앙심이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차량은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신성한 존재로 승격되며 성모 마리아의 축복을 받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는 여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종교적 신념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티티카카 호수는 또한 잉카 문명의 시작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양의 섬에서 잉카의 흔적을 발견하는 과정은 잉카 문명의 기술과 자연을 이해하는 중요한 경험이다. 특히, 잉카샘을 마시면 젊어진다는 전설은 고대 문명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형성한 신화적 이야기가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섬을 걷다 보면, 잉카 시대의 석축과 마을에서 잉카인의 생활 방식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또또라 배를 만드는 기술은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 온 전통 기술로, 이는 단순한 생활 도구가 아닌 예술적 가치가 담긴 작품이다. 가족 단위로 전승되는 이 기술은 현대의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공동체 의식과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또또라를 엮는 기술은 우리나라의 새끼 꼬기와 유사한 점이 많아,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티티카카 호수와 주변 지역에서는 가톨릭 신앙과 토속 신앙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관찰할 수 있다. 파차마마에 대한 볼리비아 사람들의 믿음은 그들이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볼리비아의 신앙적 관점이 매우 포용적이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로토로 국립공원에서의 동굴 탐험은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모험이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만나며, 그 한계를 시험하는 과정은 파차마마의 신성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 탐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결론적으로, 티티카카 호수와 그 주변 지역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신앙과 전통,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그들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