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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여행/국내여행

EBS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 제2부. 새들의 식당, 4월 8일 (화) 밤 9시 35분

by 변교수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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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2. 새들의 식당, 48() 935

1. 이 맛에 손죽도 47() 935

2. 새들의 식당 48() 935

3. 꽃피면 오지 49() 935

4. 숲속 요리사 410() 935

5. 먹는 섬 이수도 411() 935

 

Basic Information

방송일시 : 202547() ~ 411()

기획 : 정경란

촬영 : 진용만

구성 : 김유정

연출 : 손석범

제작 : () 프로덕션 미디어길

 

지장산 새들의 맛집, 도연암과 도연스님의 특별한 공양 이야기

백여 종 새들의 낙원, 포천 도연암의 봄날 풍경

새와 도반이 된 스님, 도연스님의 자연 속 수행 이야기

새들의 짝짓기와 번식을 돕는 도연스님의 따뜻한 마음

자연이 경전, 새가 도반 도연스님의 아름다운 봄 이야기

도연암의 봄: 스님과 새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의 노래

 

An Introduction

본 글은 경기도 포천 지장산 자락에 위치한 작은 암자, 도연암과 그곳에서 20여 년간 홀로 수행하며 새들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도연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요한 수행처를 찾아 지장산에 자리를 잡은 도연스님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새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새벽 예불 후에는 새들의 아침 공양을 챙기고, 새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며, 봄에는 새들의 번식을 돕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 보금자리를 만드는 스님의 따뜻한 일상을 소개한다. 자연을 경전 삼고 새를 도반 삼아 살아가는 도연스님의 아름다운 봄날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The Main Discourse

A Record of my Travels 1. 지장산 깊숙이 자리한 새들의 안식처, 도연암을 찾아서

포천의 푸른 산세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니, 고즈넉한 분위기의 작은 암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백여 종의 새들이 찾는다는 도연암이었다. 암자 주변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고, 맑은 계곡물 소리가 청량하게 들려왔다. 마치 속세와는 완전히 단절된 듯한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암자로 향하는 길에는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고, 간혹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새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도연암의 현판은 소박했지만, 그 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스님의 수행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을 짐작하게 했다. 암자 마당에는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고, 스님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맞이하듯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그의 온화한 미소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 또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A Record of my Travels 2. 새벽 예불과 함께 시작되는 새들의 아침 식사 풍경

새벽의 고요함을 깨우는 은은한 목탁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도연스님은 새벽 예불을 마치고 곧바로 새들의 아침 공양을 준비하기 시작하셨다. 그의 손길은 익숙하고 정성스러웠다. 작은 그릇에 다양한 종류의 곡물과 견과류를 담고, 물통에 깨끗한 물을 채우는 모습에서 새들에 대한 깊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스님은 암자 마당 곳곳에 먹이와 물을 놓아주었고, 잠시 후 어디선가 나타난 새들이 스스럼없이 날아와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참새, 박새, 곤줄박이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먹이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듯한 활기찬 풍경이었다. 스님은 새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각 새들의 특징과 좋아하는 먹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의 설명 속에서 새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스님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처럼 느껴졌다.

 

A Record of my Travels 3. 새들의 취향을 존중하는 스님의 특별한 마음

도연스님은 새들에게 먹이를 줄 때 단순히 여러 종류의 먹이를 섞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새들의 종류와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작은 참새에게는 잘게 부순 곡물을 주고, 잣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좀 더 큰 새들을 위해 준비하는 식이었다. 심지어 어떤 새는 특정 종류의 씨앗만 좋아해서 그것만 따로 챙겨주기도 한다고 했다. 스님의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오랜 시간 동안 새들을 관찰하고 교감해 온 결과였다. 그는 새들의 울음소리나 행동만 봐도 어떤 종류의 먹이를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새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려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의 암자가 그토록 많은 새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A Record of my Travels 4. 봄맞이 새 보금자리 만들기,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협력

봄은 새들에게 짝짓기와 번식의 중요한 시기이다. 도연스님은 이 시기에 맞춰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들의 새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에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인공새집들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보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인공새집을 직접 만들어 암자 주변 나무 곳곳에 설치했다. 스님은 새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 수 있도록 새집의 위치와 크기, 재료 등을 꼼꼼하게 고려했다. 마을 사람들도 기꺼이 이 일에 동참하여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은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아름다운 협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스님은 새들이 새로 단장한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환하게 웃으셨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깃든 새 보금자리에서 올봄에도 많은 새들이 건강하게 번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A Record of my Travels 5. 자연이 주는 가르침, 새들과 함께하는 수행의 의미

도연스님에게 자연은 살아있는 경전이며, 새들은 함께 수행하는 도반과 같다. 그는 자연의 변화를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닫고, 새들의 자유로운 날갯짓과 맑은 울음소리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그의 행위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고 공존하는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의 한 과정이었다. 스님은 새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더욱 깊은 깨달음을 얻고, 세상의 모든 존재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키워나간다고 했다. 그의 삶의 방식은 우리에게 자연과의 단절된 삶이 아닌,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도연암에서의 시간은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Travel Essay. 변교수 에세이 침묵 속의 교감, 도연암과 새들의 공존 철학

경기도 포천 지장산 자락의 도연암에는 매년 백여 종의 새들이 찾아오며, 이곳은 새들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도연스님은 20여 년간 홀로 수행하며 새들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도연스님은 새벽 예불 후 새들의 아침 공양을 챙기며, 새마다 좋아하는 먹이를 다르게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인다. 그의 암자는 언제나 새들이 찾아오는 활기찬 공간이다.

봄을 맞아 새들이 짝짓고 번식하는 시기가 되면, 도연스님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들의 새 보금자리를 만들고 기존의 새집을 새롭게 단장하며 새들의 안락한 생활을 돕는다.

도연스님에게 자연은 경전과 같고, 새들은 함께 수행하는 도반과 같다. 그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닫고, 새들과의 관계 속에서 깊은 수행의 의미를 찾는다.

도연암의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모든 생명체의 존중, 그리고 소박한 삶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의 가치를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간의 소음과 욕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침묵 속에서 수행하는 삶은 많은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경기도 포천 지장산 자락의 도연암과 그곳에서 새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도연스님의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의 이상적인 공존의 모습을 제시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본 에세이는 도연스님의 삶과 새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생명 존중의 가치, 그리고 수행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로, 도연암은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통상적으로 암자는 인간의 수행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도연암은 새들에게도 안식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스님은 암자를 자연 속에 짓고 홀로 생활하면서, 인간의 편의보다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삶을 택했다. 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그의 행위는 자연을 정복하거나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 의존적인 관계임을 깨닫게 하며, 지속 가능한 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둘째로, 도연스님의 행위는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실천하는 불교적 가르침의 구현이다. 새벽 예불 후 새들의 공양을 챙기고, 각기 다른 취향에 맞춰 먹이를 제공하는 스님의 모습은 작은 생명체에 대한 깊은 연민과 존중심을 드러낸다. 불교의 자비 사상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고통을 덜어주고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연스님의 행동은 이러한 가르침을 이론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갖도록 촉구한다.

 

셋째로, 새들과의 교감은 도연스님에게 깊은 수행의 의미를 부여한다. 스님에게 새들은 단순한 생명체가 아닌, 자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함께 수행하는 도반이다. 새들의 지저<0xEA><0xBC><0x98>임 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그들의 자유로운 날갯짓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는 스님의 모습은 언어를 초월한 교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교감은 스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세상과의 연결성을 느끼게 하는 깊은 수행의 과정인 것이다. 이는 현대인들에게도 진정한 소통은 말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교감과 경청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넷째로, 봄맞이 새 보금자리 만들기는 인간과 자연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스님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보수하는 행위는 인간이 자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인공새집을 청소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노력은 새들의 번식을 돕고,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인간의 활동이 항상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도연암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인간 중심적 가치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우리는 종종 인간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른 생명체와 자연환경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도연스님의 삶은 이러한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새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풍요는 물질적인 소유가 아닌,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한다. 도연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를 갖도록 촉구한다.

 

결론적으로, 도연암과 도연스님의 이야기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 생명 존중의 실천, 그리고 침묵 속의 교감은 우리가 잃어버린 중요한 가치들이다. 도연스님의 삶은 이러한 가치들을 되새기게 하고,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지장산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새들의 노랫소리는 도연스님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우리 마음속에도 잔잔한 감동과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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