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 제4부. 숲속 요리사, 4월 10일 (수) 밤 9시 35분
1부. 이 맛에 손죽도 – 4월 7일 (월) 밤 9시 35분
2부. 새들의 식당 – 4월 8일 (화) 밤 9시 35분
3부. 꽃피면 오지 – 4월 9일 (수) 밤 9시 35분
4부. 숲속 요리사 – 4월 10일 (수) 밤 9시 35분
5부. 먹는 섬 이수도 – 4월 11일 (수) 밤 9시 35분
▌Basic Information
■ 방송일시 : 2025년 4월 7일(월) ~ 4월 11일 (금)
■ 기획 : 정경란
■ 촬영 : 진용만
■ 구성 : 김유정
■ 연출 : 손석범
■ 제작 :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의 산골 생활, 오호환 씨의 특별한 봄 이야기
전기 없는 깊은 산골에서 피어나는 맛, 오호환 씨의 자연 밥상
15년의 기다림, 자연의 식재료로 차리는 오호환 씨의 봄 요리
고로쇠 수액 채취부터 산수유 꽃 수육까지, 오호환 씨의 봄날 풍경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와 특별한 손님의 따뜻한 만남
장육산 깊은 골짜기의 맛, 자연이 선물한 오호환 씨의 봄 한 상
▌An Introduction
본 글은 경상북도 청도 장육산 깊은 골짜기에서 전기 없이 홀로 살아가는 오호환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였던 그는 15년 전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키우고자 산속으로 들어와 홀로 생활하고 있다. 봄이 되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표고버섯을 키우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오호환 씨에게 아들들의 교장선생님이자 그의 말벗이 찾아온다. 귀한 손님을 위해 오호환 씨는 산에서 직접 캔 나물과 말린 나물로 지은 밥, 그리고 산수유 꽃으로 장식한 수육 등 오직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봄 밥상을 정성껏 차려 함께 나눈다.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의 자연 속 삶과 그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봄의 맛을 함께 만나본다.
▌The Main Discourse
A Record of my Travels 1. 장육산 깊은 골짜기, 문명과 단절된 오호환 씨의 보금자리
경상북도 청도의 험준한 산세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니, 문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딴 공간이 나타났다. 이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장육산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살아가는 오호환 씨의 보금자리였다. 낡은 나무 집 주변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만이 고요한 적막을 깨뜨렸다. 그는 15년 전, 화려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오직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키우겠다는 꿈을 안고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의 집 앞 텃밭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었고, 장작불을 피워 요리하는 모습은 자연인의 삶 그 자체였다. 불편함 속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A Record of my Travels 2.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와 표고버섯 농장
봄이 찾아오면 오호환 씨는 더욱 바빠진다. 겨울 동안 잠자던 숲이 깨어나듯, 그는 고로쇠나무에 호스를 연결하여 귀한 수액을 채취하고, 정성껏 관리하는 표고버섯 농장에서는 싱싱한 버섯들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새벽부터 산을 오르내리며 고로쇠 수액을 모으고, 표고버섯의 생육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그의 모습은 숙련된 농부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얻어지는 귀한 식재료들은 그의 요리의 근간이 된다. 그는 자연에게 감사하며, 정직하게 키워낸 재료들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땀방울이 깃든 고로쇠 수액과 표고버섯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자연과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상징하는 듯했다.
A Record of my Travels 3. 산골에서 만난 특별한 손님, 따뜻한 정을 나누다
홀로 산속에서 생활하는 오호환 씨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과거 그의 아들들이 다녔던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까지 찾아와 주는 교장선생님은 그에게 단순한 손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였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꽃피웠다. 교장선생님은 산속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오호환 씨를 격려했고, 오호환 씨는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함을 표했다. 문명의 이기 없이 살아가는 그의 삶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교장선생님의 방문은 외로운 산골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선물과 같았다.
A Record of my Travels 4. 산이 내어준 귀한 재료로 차린 봄 밥상
귀한 손님을 맞이한 오호환 씨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장비들을 꺼내어 요리를 시작했다. 그의 손길은 예사롭지 않았다.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다운 능숙함으로 그는 순식간에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냈다. 산에서 직접 캔 향긋한 봄나물로 무침을 만들고, 직접 말린 다양한 나물들을 넣어 정성껏 밥을 지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산수유 꽃으로 멋을 낸 수육이었다. 뽀얀 수육 위에 붉은 산수유 꽃잎을 뿌려 장식한 모습은 보기에도 아름다웠고, 맛은 더욱 훌륭했다. 오직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만 차려진 그의 봄 밥상은 소박했지만, 정갈하고 깊은 맛을 자랑했다. 교장선생님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밥상에는 웃음꽃이 피어났고, 자연의 맛과 정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냈다.
A Record of my Travels 5. 숲속 요리사의 꿈,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
오호환 씨에게 산속 생활은 단순한 은둔이 아니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통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이루어가고 있었다. 도시에서의 화려한 삶을 버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어찌 보면 고독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는 만족감과 평온함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이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며, 정직하게 키운 식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풍요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의 특별한 봄은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Critical Analysis by Professor Bion
TocTalk Travel Essay. 변교수 에세이 – 자연의 순환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본질
■ 경북 청도 장육산 깊은 골짜기에서 전기도 없이 홀로 살아가는 오호환 씨는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로,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키우고자 15년 전 산속으로 들어왔다.
■ 봄이 되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표고버섯을 키우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오호환 씨에게 아들들의 교장선생님이 찾아와 따뜻한 정을 나눈다.
■ 오호환 씨는 귀한 손님을 위해 산에서 직접 캔 나물과 말린 나물로 만든 밥, 산수유 꽃으로 장식한 수육 등 오직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봄 밥상을 정성껏 차린다.
■ 숲속 생활에서 자연의 식재료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는 오호환 씨의 삶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에서 자연인이 된 오호환 씨의 이야기는 문명의 편리함보다 자연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현대 사회는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연과의 단절과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 부족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경상북도 청도 장육산 깊은 골짜기에서 전기 없이 홀로 살아가는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 오호환 씨의 이야기는 이러한 현대인의 삶에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왜 문명의 편리함을 버리고 자연 속으로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어떤 삶의 가치를 발견했을까? 본 에세이는 오호환 씨의 삶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 자급자족의 의미, 그리고 진정한 행복의 근원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로, 오호환 씨의 산골 생활은 자연과의 완전한 통합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다. 그는 도시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전기조차 없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와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산에서 얻은 식재료로 끼니를 해결하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인간이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이는 현대 사회의 환경 문제와 생태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로, 자급자족의 삶은 오호환 씨에게 진정한 자유와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키우고 채취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자급자족의 삶은 물질적인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에게는 외부의 욕망과 경쟁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자존감과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이는 현대 사회의 소비 중심적인 삶에 대한 대안적인 가치를 제시하며, 진정한 행복은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내면의 충족에서 비롯됨을 보여준다.
셋째로, 오호환 씨에게 요리는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하는 예술 행위이다. 전직 특급 호텔 요리사였던 그의 요리 실력은 산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들의 본연의 맛을 살려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때로는 산수유 꽃과 같은 자연물로 아름답게 장식하기도 한다. 그의 요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자연에 대한 감사와 존중,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창조적인 행위인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로, 오호환 씨와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만남은 인간적인 유대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문명의 편리함 없이 홀로 살아가는 그의 삶에서, 교장선생님의 방문은 단순한 손님맞이를 넘어 외로움을 달래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특별한 경험이다. 서로를 걱정하고 격려하며 나누는 따뜻한 대화와 정성껏 차린 밥상은 물질적인 풍요함보다 인간적인 유대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는 현대 사회의 소통 부재와 고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관계 형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오호환 씨의 삶은 진정한 행복의 근원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자연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얻는 평온함과 만족감은 도시에서의 화려한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작은 것에 감사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깨닫게 한다.
결론적으로,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의 이야기는 자연과의 단절된 현대인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며, 자연과의 조화, 자급자족, 인간적인 유대라는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그의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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