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분쟁

4. 계속되는 분쟁

세계 각지의 끊임없는 분쟁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냉전을 겪은 뒤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민족, 종교, 인종, 영토 등을 원인으로 분쟁이 일어났다. 인도 지역에서는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 오늘날에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수립한 후, 주변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간에 수차례 전쟁이 발생하였다(중동 전쟁).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의 아랍인들은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를 창설하여(1964)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유대인과 충돌하고 있다. 발칸반도에서는 1990년대 초반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민족 간 내전이 발생하였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독립한 이후 종족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는 제국주의 국가가 아프리카를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분할하였고, 아프리카를 식민 지배할 때 종족 차별 정책을 펼쳐 종족 간 갈등을 야기하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종족 분쟁 사례로는 1994년에 르완다에서 발생한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분쟁을 들 수 있다.

 

국지전과 테러의 발생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국지전이 발생하였다. 소련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내전(1979)은 미국, 중국, 이란 등의 개입으로 국제전의 양상을 띠고 전개되었다. 이란ᆞ이라크 전쟁(1980)은 이슬람 혁명을 둘러싼 종파 문제, 이란의 반서구 노선에 대한 미국의 견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났다. 8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경제가 악화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1990), 이듬해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습하여 걸프 전쟁이 일어났다.

한편, 2000년대 들어 테러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였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펜타곤)에 항공기가 잇따라 충돌하여 많은 피해가 생겼다(9ᆞ11 테러).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근본주의 과격파인 알카에다가 지목되자 미국은 알카에다 소탕에 나섰다.

 

◼ 카슈미르 분쟁

카슈미르 분쟁은 인도, 파키스탄, 중화인민공화국이 카슈미르 지방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이다. 인도는 잠무, 라다크, 시아첸 빙하 등 지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중국에 의해 지배되는 악사이친 지역도 포함된다. 파키스탄은 중국에 의해 지배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을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이 분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1965년, 1971년에 각각 3차례의 전쟁을 벌였으며, 중국과는 한 차례의 전쟁을 벌인 적이 있다. 1990년 이후에는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서 카슈미르 분리주의자와 인도군 사이의 충돌이 계속되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는 팔레스타인 독립과 자유를 위해 결성된 다양한 조직들의 통칭입.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에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와 하마스를 포함하여 다양한 정치, 군사, 협상 수단을 사용하여 팔레스타인의 국가적 자결권과 인권을 옹호하고 싸워왔다.

이 외에도 인티파다 운동, 팔레스타인 이슬람 정의 운동 등이 있으며,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국제사회의 인정과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분쟁

르완다에서 발생한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분쟁은 1990년대에 발생한 인종 갈등과 정치 갈등에 기인한 충돌이다. 후투족은 인간의 피부색에 따라 구분되는 특정 인종 그룹을 나타내며, 투치족은 다른 인종 그룹이다.

 

이 분쟁은 르완다의 역사적인, 경제적인, 정치적인 요인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분쟁은 1990년에 시작되어 1994년에 정점에 이르렀고, 대량학살로 알려진 르완다 종족간 갈등의 일부로 악명을 남겼다.

이 분쟁은 정치적인 경쟁과 인종적인 대립을 포함하여 지역 간 갈등, 경제적인 부족, 정치적인 갈등 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었다.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대규모로 내민이 밀려났으며, 르완다 사회와 경제에 심각한 파괴를 초래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개입과 르완다 정부의 노력에 의해 분쟁은 종결되었으며, 이후 재개발과 화해 과정이 진행되었다. 현재 르완다는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여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