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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역사 학술/한국사 & 세계사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

by 변교수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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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과제들

종교와 종족, 인종 갈등

냉전 시대를 지나 21세기로 접어들었지만 세계 각지에서는 민족, 종교, 인종, 영토 등 다양한 원인들이 얽혀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이슬람교의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이 한 원인이 되어 내전이 일어났다. 시리아 내전은 IS의 개입과 테러 행위가 일어나면서 세계적인 갈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시리아 난민의 수용 문제는 유럽 사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권력자들의 다툼을 계기로 내전이 발생하였다. 이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속한 종족 간의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었다. 한편, 2014년 미국 퍼거슨시에서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청년이 사망하자 인종 차별 문제가 거세게 제기되어 시위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빈부 격차의 심화

21세기에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국가 간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다. 선진국이 몰려 있는 북반구와 개발 도상국이 몰려 있는 남반구 간의 경제적 격차는 남북문제라고 불리며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그리고 선진국에 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 도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빈곤과 기아, 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한편, 선진국에서도 금융 위기, 실업자 증가 등에 따라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자원과 환경 문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 간의 충돌이 격렬해졌다. 카스피해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이 분할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중국해(베트남의 동해, 서필리핀해)에서는 난사(영어명: 스프래틀리) 군도, 동중국해에서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여러 국가들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급속한 산업화는 환경 오염을 초래하여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사막화에 따른 원시림 소멸 등의 문제를 낳았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홍수, 가뭄, 폭설 등의 기상 이변도 빈번해졌다. 그리하여 인류는 환경 보호와 개발을 조화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차 국제 연합 환경 개발 회의(UNCED)가 개최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각지에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자 고갈될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신ᆞ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국의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여성 및 사회적 소수자

1893년 뉴질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었다. 이후 여성의 사회 참여가 계속 증가하여 1990년대부터 농업을 제외한 여성 고용의 비중이 44%에 이르렀다. 또한 결혼, 임신ᆞ출산, 가사 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여성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성평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20세기 후반부터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종교, 피부색, 신체적 장애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각자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오늘날에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포용하는 다문화주의가 중요한 가치로 강조되고 있다.

 

인류의 과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세계는 인류의 번영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분쟁은 분쟁 국가 간의 대화와 양보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이 어려울 때 국제기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국제 연합(UN)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세계 각지의 환경ᆞ인권ᆞ노동 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 그 밖에 국경 없는 의사회, 그린피스 등 민간이 운영하는 비정부 기구(NGO)들도 각국의 빈곤, 환경, 질병 등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구촌이라 불릴 정도로 가까워진 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어느 한 나라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여 해결해야 할 인류 전체의 과제이다. 개개인도 세계 시민으로서 세계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민간이 운영하는 비정부 기구(NGO)

그린피스 외에도 아마네스티 인터내셔널, 월드위드펀드, 닥터스 월드사이드, 푸드 워치 등의 비정부 기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 문제, 인권, 환경 보호, 식품 안전,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립적으로 정부와는 상관 없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각 조직은 고유한 목표와 방식을 가지며, 사회와 환경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촉진합니다.

 

 

3. 세계에 당면한 과제들

종족과 종교 갈등 : 시리아 내전과 IS의 개입

시리아 국민들은 1971년부터 이어져 온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2011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를 정부군이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내전이 일어났다.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 내의 소수 종파인 시아파 집권 세력과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니파 간 종교 전쟁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 시아파와 수니파를 믿는 주변 국가들이 전쟁에 참여하였다. 게다가 이라크에서 등장한 수니파 무장 단체인 IS가 내전 중에 시리아 동부를 점령하고, 이들이 국제적 테러를 일삼으면서 전쟁의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인근의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을 넘어 그리스,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먼 유럽까지 피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난민들이 죽거나 다치고, 난민에 숨어들어 간 일부 조직의 테러가 일어나는 등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난민을 수용한 국가 내에서 민족 간, 계층 간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원 분쟁 : 동중국해·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센카쿠 열도는 청일 전쟁에서 일본에 패배한 중국이 시모노세키 조약(1895)에 따라 일본에 넘겨준 영토이다. 그러나 중국은 센카쿠 열도는 중국인이 최초로 발견하였고, 16세기부터 타이완에 속한 도서이므로 중국의 영토에 편입하였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센카쿠 열도가 시모노세키 조약 때 강제로 할양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중국은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난사(영어명: 스프래틀리) 군도 분쟁

난사 군도 해역은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이곳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난사 군도는 중국 해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주변 여러 국가들은 해당 지역을 상징적으로 점유하면서 배타적 경제 수역을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환경문제 : 늘어나는 환경 난민

남태평양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결국 투발루 정부는 2001국토 포기 선언을 하고 이웃 나라에 이민을 받아달라고 요청하였다. 투발루의 이민 요청에 대해 뉴질랜드는 해마다 소규모의 이주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하였고, 호주는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에 한해서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하였다.

알래스카의 바닷가 마을들도 기후 변화로 거주할 땅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마을이 이주를 결정하거나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주에 드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이주 계획이 무산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환경 문제로 살 곳이 없어진 환경 난민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구제할 국제적 기준은 분명하지 않다. 국제 연합(UN)1951난민의 지위에 관한 조약1967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를 통해 난민의 정의와 처우를 정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난민으로 규정되지 않아 이들을 수용할 국제적인 기준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가 투발루(Tuvalu)

국가 투발루(Tuvalu)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어 사라져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투발루는 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해수면 상승에 더욱 민감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연안 침식, 해안 침수, 양수증,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십 년 안에 국토의 일부가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투발루 정부와 국제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대응과 해수면 상승 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래스카의 바닷가 마을

알래스카의 바닷가 마을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거주 가능한 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지구 온난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면 상승, 해빙 감소, 토양 변화 등이 알래스카의 바닷가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을 침식시키고 침수 위험을 초래하며, 해빙 감소는 해안 훼손을 가속화시킨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고령화와 장기적인 이주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알래스카의 지방 정부와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안 보호 및 재개발 계획, 이주 및 재배치 프로그램, 기후 변화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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